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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수출·투자보다는 소비 주도 성장 확대될 것”

한국, 중국 내수 확대 겨냥 교역 패턴 구조적 개선 필요

2016-10-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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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앞으로 중국 경제가 수출과 투자보다는 소비 주도의 성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 대중국 교역 패턴의 점진적인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출 경기 회복에 의존하기보다는 중국 내수 확대를 겨냥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23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주요 부문별 중국 경제 점검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 경제가 외수 경기는 악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수 경기가 소폭 개선되면서 올해 중국 정부의 목표치 6.5~7.0% 달성 가능성은 크다고 밝혔다.
 
특히 내수 경기의 소비가 점차 회복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매판매 증가율은 올 1~9월 누적기준으로 10.4%를 기록했으며 9월만 보더라도 10.7% 증가해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소비는 소득수준 향상뿐 아니라 서비스 산업 주도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향후 내수 성장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도시 가계의 소득 수준별 비중을 볼 때 20114만 위안 이상 도시 가계 비중이 2011년 약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GDP 대비 임금 비중도 2011년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수 경기는 지속 둔화되면서 대외 무역의존성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입 증가율은 올 1~9월 누적기준으로 각각 -7.5%, -8.2%를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이 예상된다. 무역의존도도 200663.7%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현재 35.3%로 급감하는 등 경제의 외수에 대한 의존성이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경기는 과열 양상 지속으로 정책 기조가 완화에서 강화로 선회하고 있다. 대도시 중심으로 부동산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부동산 대출에 대한 제약이 강화되면서 향후 부동산 가격 급증이 다소 수그러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최근 외환보유액 감소뿐 아니라 단기외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분간 자본 유출에 따른 외환시장의 불확실성 우려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이처럼 부문별 중국 경제를 종합한 결과 외수 경기 약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 주도의 내수 경기가 소폭 회복되고 있지만 유동성 확대를 통한 경기 선순환 구조 개선에 실패할 경우 경기가 급랭할 가능성도 상존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수출과 투자보다는 소비 주도의 성장이 확대되면서 산업재편이 가속될 것으로 예상돼 대중국 교역 패턴의 점진적인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무역의존도가 지속 감소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향후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대중국 수출 구조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인터넷을 활용한 소비 유형이 빠르게 증가하는 등 중국 내수시장의 트렌드의 변화가 가속되는 점을 주의 깊게 봐야한다""온라인 상거래 증가 등 서비스업의 성장이 가속되면서 소비 유형이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플러스 전략을 통해 더욱 다양화될 수 있어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탄력적인 전략 구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중국의 대한국 비관세 장벽이 식품, 화장품 등 소비재에 집중돼 있을 뿐 아니라 향후 품목 대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이를 해소하기 위한 품질 경쟁력 강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중국 경제가 수출과 투자보다는 소비 주도의 성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 대중국 교역 패턴의 점진적인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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