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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운

(피플)“서민 고통에 대한 위로가 저축은행 경영의 핵심”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 반려견 콘테스트 등 이색마케팅 활발

2016-10-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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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최근 저축은행업계가 무이자 30일 마케팅으로 고객혜택을 제공했지만 2금융권으로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유인책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마케팅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JT친애저축은행은 반려견 콘테스트 등 이색 마케팅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에 애쓰고 있다. 이색 마케팅이 가능한 배경에는 “경기 침체로 고통을 받는 서민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이 우선”이라는윤병묵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소명이 서민을 위한 금융인 만큼 서민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인터뷰 내내 “경기 하락으로 가장 고통 받는 것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민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저축은행들의 ‘무이자30일’ 서비스 전격 중단으로 고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JT친애의 경우 30일 무이자 혜택은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하고 기존 여신상품 이용 고객 중 재이용 고객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기존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신용등급 하락의 걱정도 없었다. 그러나 저축은행 이용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드리고자 했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도중 중단돼 아쉬운 상황이다.
 
-무너졌던 저축은행업권에 고객들이 찾으면서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업계의  성장세에 JT친애가 선봉에 있다. 시장을 주도하는 비결이 무엇인가.
 
현재 여·수신 모두 성장세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자산은 1조4700억, 수신은 1조2952억, 여신은 1조159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신액이 전년동기 대비 1339억원 증가했다. 수신액이 증가할 수 있었던 부분은 시장 상황을 보며 수신 금리를 조정 해온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여신 분야는 빠르게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중금리 상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용등급의 폭을 7등급까지 넓혀 보다 많은 고객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금리부담을 덜어 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원더풀 와우론 이용 고객의 73%가 4~7등급 고객으로 기존 고금리 상품 이용객들이 평균 10% 중반대의 금리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업권 내 경쟁상품보다 중신용자 이용고객의 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중금리 대출 상품개발을 개발하고 있다. JT친애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시중 저축은행 중 자체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두 개 보유한 회사는 JT친애가 유일하다. 원더풀 와우론 출시 당시에도 우리만의 차별점은 높은 한도와 장기간의 대출 기간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최대 72개월까지 대출 상황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보니 고객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출시한 상품이 원더풀 슈퍼와우론이다. 와우론보다 대출 한도가 2배 높아 출시 당시 1·2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대출한도가 높다. 최근 시중은행의 사잇돌 대출이 출시됐지만 낮은 대출 한도와 짧은 상황 기간으로 고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높은 한도, 장기 상환 기간을 장점으로 내세워 두 상품 모두 꾸준한 실적 증가를 이루고 있다.
 
-계열사간 시너지를 위해 그룹 내부적 연계영업을 하고 있는데 효과와 향후 계획은.
 
멤버십 서비스가 내부적인 시너지를 꾀한 일례라고 할 수 있다. 계열사 중 가장 먼저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한 곳은 JT친애저축은행이다. 지난 2월 시작된 JT친애저축은행 멤버십은 개시 90여일 만에 1만8000명이 가입하며 인기를 끌었고 멤버십 서비스를 전 계열사로 확대됐다. 멤버십의 특징은 신용대출 상품과 예·적금 상품을 이용할 때 계열사 간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리우대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한 그룹사간 금융 기술 정보 공유를 통해 금융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의 중금리 상품인 원더풀 와우론의 성공을 바탕으로 JT저축은행의 중금리 상품인 파라솔의 리뉴얼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그룹사가 진출한 해외에서의 연계 부분도 고려해 볼 부분이다.
JT친애가 국내 저축은행을 인수한 후 4년이 됐다. 그동안 경영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이 있다면.
 
대표 취임 당시 업계가 워낙 암울한 상황이었기에 구조조정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룹사 최고경영자의 생각은 달랐다. 인수 당시 타사로 이직하거나 직업을 바꾼 직원들 외에 JT친애로 인수를 원하는 직원 100%를 고용 승계했다. 도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비록 아쉬움은 남지만 작년에 진행했던 프로야구 구단의 스폰서쉽 도전이나 올해 진행한 JT왕왕 콘테스트도 생각하지 못한 분야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반려견을 활용한 이벤트를 하자고 했을 때 업계에서는 모두 의아해 했다. 표면적으로 저축은행과 반려견은 큰 연관성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려견을 통해 발견한 것은 ‘힐링’이라는 키워드였다. 반려견이 일상에서 위로되는 것처럼 저축은행도 어려울 때 힘이 되는 힐링의 존재로 각인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추가적인 사업 계획이나 영업전략이 있다면.
 
가계 신용대출과 기업 대출의 밸런싱을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저축은행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올해 진행한 JT왕왕 콘테스트와 같은 이색 마케팅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서민금융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소외된 계층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생각이다.
 
-JT친애는 일본계라는 비판적인 여론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현지화를 시도해왔다. 주요 일본계 저축은행의 수장을 맡고 있는 윤병묵 대표의 생각은 어떠한가.
 
일본은 부동산 버블붕괴 이후 찾아온 경기침체 및 저성장, 저금리 상황 등 일본의 과거 경제상황과 우리나라의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 때문에 일본금융사들은 당시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을 일본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진출하고있다. 스포츠에서 외국인 용병 선수를 영입해 전반적인 수준을 상승 시킨 것처럼 금융에서도 앞선 노하우를 가진 기업이 진출해 과거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 같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중금리 상품도 업권 내 가장 먼저 출시했던 회사는 JT친애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이다. 자본의 꼬리표보다는 고객 혜택과 서민금융 발전 기여도에 대한 평가를 받고 싶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사항은.
 
저축은행을 찾는 고객들은 대부분 1금융권에서 대출 승인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럴 때면 나이를 막론하고 금융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낀다. 앞으로 건전한 금융 교육을 활성화 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할 생각이다.
 
 
윤병묵 JT친애대표이사. 사진/JT친애저축은행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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