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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시승기)중후한 신사 미니 클럽맨 vs 젊은피 미니 컨버터블

클럽맨 중년층 겨냥 출시, 미니 컨버터블 컴팩트 부분 최초 오픈탑 모델

2016-10-17 06:00

조회수 : 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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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하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으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는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미니)’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다음과 같이 표현해봤다. 
 
미니는 최근 ‘뉴 미니 클럽맨’과 '3세대 미니 컨버터블'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세그먼트의 차량을 선보이며 젊은층 뿐만 아니라 40~50대 중장년층의 마음까지 사로 잡고 있다. 미니라고 하면 ‘젊은 사람들이 많이 타는 차’로 떠올리기 쉬운데 클럽맨을 출시함으로써 중장년층까지 고객층을 확장하기에 나선 것이다. 또한 젊은이들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오픈탑 모델 미니 컨버터블을 통해 여전히 젊은 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중후한 신사 이미지를 가진 미니의 '2세대 뉴 미니 쿠퍼 S 클럽맨'과 혈기왕성한 젊은 피를 떠올리게 하는 '3세대 뉴 미니 컨버터블'을 시승해봤다.
 
클럽맨은 ‘미니’라는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보통 미니보다 크기가 훨씬 크게 느껴졌다. 클럽맨은 소형급 가운데 가장 큰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전장은 '뉴 미니 5도어' 보다 271㎜ 더 긴 4253㎜, 전폭은 73㎜ 늘어난 1800㎜다. 
 
트렁크 또한 널찍널찍했다. 트렁크 용량은 360ℓ이며 6대 4 비율의 분리식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25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유모차와 골프채 등 부피가 큰 물건을 적재하기에 충분한 듯 했다. 트렁크에서도 미니만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 보통 트렁크 문은 위아래로 열고 닫지만 클럽맨은 좌우로 오픈되는 ‘스플릿 도어’ 를 적용했다. 또한 차량 키를 가지고 있으면 차 아래로 발을 움직여 자동으로 트렁크를 열 수도 있다.
 
시승을 위해 차량에 탑승하니 미니 특유의 중앙 계기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LED 링 디자인의 중앙 계기판은 사양에 따라 6.5인치 또는 8.8인치 컬러 모니터가 장착되며 기본차량정보, 인포테인먼트, 전화, 내비게이션의 디스플레이 기능을 담당한다. 
 
차량을 열고 닫을 때마다 미니 로고의 웰컴 라이트가 운전자 측 사이드 미러에서 바닥에 투사돼 운전자를 반겨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소 야성적인 엔진음 마저도 매력적이다. 4기통 미니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고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1초 걸리며 최고 시속은 228㎞에 이른다.
 
뉴 미니 쿠퍼 S 클럽맨의 가격은 4710만원이다.
 
뉴 미니 쿠퍼 S 클럽맨 측면(왼쪽)과 외관. 사진/배성은기자
 
미니 컨버터블은 소형 부문에서 유일한 뚜껑이 열리는 모델로 야외 활동에 가장 잘 어울리는 차량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오픈에어링 버튼을 누르면 전자동 소프트톱이 자연스럽게 작동되며 30km/h 이하의 속도에서는 언제든 소프트톱을 개방하거나 닫을 수 있다. 
 
미니 최초로 적용된 ‘캐리비안 아쿠아 메탈릭’ 색상도 제주도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미니 컨버터블은 무엇보다 미니 특유의 귀엽고 앙증맞은 디자인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크롬으로 둘러싸인 커다란 원형 헤드라이트와 사이드 스커틀로 유명한 보조 방향지시등은 미니 고유의 특색이 잘 반영된 듯 했다. 후면부 역시 크롬으로 둘러싼 리어 램프가 풍성한 느낌이다. 한가운데 놓인 배기파이프는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준다. 
 
시동을 걸고 가속 패달을 밟으니 다소 거친 엔진음과 함께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뉴 미니 컨버터블은 미니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2종류의 가솔린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모델인 뉴 미니 쿠퍼 컨버터블 모델은 3기통 가솔린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5kg·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8.7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206km/h다. 고성능 모델인 뉴 미니 쿠퍼 S 컨버터블 모델은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1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228km/h에서 제한된다.
 
트렁크는 루프가 열린 상태에서 160ℓ, 루프가 닫힌 상태에서는 최대 215ℓ를 적재할 수 있다. 5대 5 비율로 접히는 뒷좌석 스루 로딩 공간이 이전모델 대비 18mm 증가해 레저활동에 필요한 부피가 큰 물품들도 충분히 적재할 수 있다. 뉴 미니쿠퍼 S 컨버터블의 가격은 4680만원이다.
 
뉴 미니쿠퍼 S 컨버터블. 사진/BMW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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