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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스마트공장' 본격 시작…민·관 5년 동안 5000억원 투자

한화테크윈·현대중공업·SKT 등 로봇 개발 계획 발표

2016-10-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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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로봇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활성화가 본격화된다. 정부와 민간은 앞으로 5년동안 관련 산업에 5000억원을 투자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제조로봇을 활용해 스마트공장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시장 창출, 전문기업 육성, 연구인력 양성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대전 한국기계연구원에서 '로봇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산업계와 학계, 유관기관 등 각계 전문가들과 로봇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주형환 장관은 간담회에서 "20여년 만에 독일에서 신발생산을 재개하는 아디다스 사례처럼 로봇은 해외진출한 우리기업의 생산공장이 돌아오는 리쇼어링을 촉발해 제조업의 새로운 도약과 국내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로봇산업 개발에 있어 수요기반과 인력양성, 인프라조성 등 제도를 정비해 민간의 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공장에 제조로봇을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2018년까지 실시하고, 서비스로봇 시장 확대를 위해 우선 평창동계올림픽에 무인이송로봇, 안내로봇 등을 투입한다. 
 
또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우수한 로봇기업들의 부설연구소를 '첨단로봇 상용화연구센터'로 지정해 앞으로 4년 동안 민관 공동으로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로봇 제조업계도 투자를 본격화 한다. 한화테크윈은 내년초에 세계적 수준의 협업로봇 출시 계획을 밝혔고, 현대중공업도 로봇사업을 분사시켜 전문기업으로 키울 예정이다. SKT도 2018년에 소셜로봇 시장 진출 의사를 밝혔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글로벌기업에 상대적으로 뒤져 있는 협업로봇 시장에 내년부터 본격 진출해 세계 제품들과 경쟁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성락 현대중공업 로봇사업부 본부장도 "올해 11월 사업 확장을 통해 기존 대비 2.5배 생상능력을 확보하는 등 로봇전문기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대전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열린 '로봇산업 간담회'에 앞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내 최초로 개발된 양팔로봇 시제품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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