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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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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태풍 피해 복구 지원에 '구슬땀'

삼성·LG전자 등 무상수리·점검…임직원 봉사 등 기업 지원 손길 잇따라

2016-10-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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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기업들이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피해 가전 등의 무상수리·점검에 나서는가 하면 물품 지원 및 임직원 봉사활동 등 지원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울산과 창원 진해구 용원지역에 특별서비스팀을 파견, 침수된 가전제품에 대해 무상수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총 43명의 수리·세척·지원 등 3개조로 구성된 특별서비스팀은 침수 피해가 컸던 울산 태화동의 삼성 디지털프라자 울산태화점 및 주민센터 앞과 창원 진해구 용원동의 의창 수협 앞 등 총 3개의 창구를 마련했다. 부피가 큰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대형제품은 방문서비스도 진행한다. 첫날인 6일에는 100여 가구를 방문해 120여개 제품을 점검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9월에도 폭우로 수해를 입은 울릉도 지역에 특별서비스팀을 긴급 파견한 바 있다. 
 
LG전자도 태풍 피해 복구 지원에 한창이다. LG전자는 울산,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엔지니어 40여명을 투입해 피해 가전을 무상점검·수리하고 있다. 피해가 컸던 울산에서는 태화시장 안에 거점을 두고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특히 서비스 엔지니어들은 제품 수리를 위해 피해 가정을 직접 방문하며 수리에 나서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역시 7일부터 9일까지 울산 태화동 주민센터 앞에서 특별순회 서비스 포스트를 운영하면서 제품 수리에 나섰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피해 수재민을 돕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수해 특별점검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수해 차량의 엔진·변속기 등 주요 부품에 대해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차량을 입고해 수리할 경우 수리 비용의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산, 울산 등 피해가 큰 지역을 파악해 생수,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고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긴급 지원단도 투입했다.
 
한화도 임직원 200여명이 울산, 양산 등에서 주택 침수·도로유실 복구 등 봉사활동에 나섰다. 특히 울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한화종합화학은 직원들이 상류에서 내려온 각종 부유물과 쓰레기들을 수거하고 호우에 쓸려온 나뭇가지를 걷어내며 복구 작업에 나섰다. 도로 및 주택 청소지원을 위해 사업장에 있는 소방차도 현장에 긴급 투입시켰다.  
 
이밖에 울산에 본사를 둔 한국석유공사는 직원 300여명이 수해지역 쓰레기 수거 등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생수 3000개와 컵라면 2000개를, BGF리테일은 생수와 간식류 7690개를, 수자원공사는 펌프차량 2대와 양수기 9대 등을 복구 현장에 보내 지원 활동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울산 북구 상안마을을 방문해 복구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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