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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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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상장사 외국인 시총 300조 육박

1월보다 76.7조 증가…삼성에 투자 집중, 평가액만 166조

2016-10-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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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10대그룹 상장사 지분 평가액이 3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그룹 소속 89개 상장사(우선주 포함)의 시총은 지난 7일 종가 기준 73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4일 661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76조7000억원(11.6%)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중 외국인 비중은 연초보다 47조원(19.1%) 늘어난 292조원으로 집계됐다. 시총 비중으로 보면 연초 37.0%에서 39.5%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은 10대그룹 중에서도 삼성에 투자를 집중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삼성 계열사 시총 규모는 166조원으로, 연초와 비교하면 37조원(28.7%) 늘었다. 삼성 상장사 시총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3.5%로, 10대그룹 중에서 가장 높다. 이어 현대차(43조원·외국인 시총 비중 41.7%), SK(34조원·39.1%), LG(25조원·34.5%), 포스코(10조원·42.3%) 순으로 외국인 시총 규모가 컸다.
 
외국인 지분 평가액이 급증한 것은 삼성전자의 주가 급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7일 종가 기준 170만3000원을 기록해 연초보다 41.3%나 뛰었다. 시총은 241조2629억원으로 연초보다 35.9% 불어났다. 외국인 지분 평가액도 연초보다 39.7% 증가한 122조3415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 우선주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무려 78.19%였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3개 계열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도 각각 43.21%, 49.08%, 38.18%로 집계됐다. SK그룹 주력 상장사인 SK하이닉스의 경우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연초 47.25%에서 51.83%로 4.58%포인트나 늘었다. 10대그룹 개별 기업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았다.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41.09%, 41.96% 수준으로 나타났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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