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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욱

이녹스, 올해 기점으로 성장 사이클로 전환 전망-삼성증권

2016-10-0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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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삼성증권은 이녹스(088390)에 대해 지난 2013년 이후 역성장해왔던 실적이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성장 사이클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7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경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FPCB의 원재료인 FCCL를 주력으로 생산해왔던 동사는 2013년 이후 스마트폰 성장 둔화 및 태블릿PC의 판매 부진으로 작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였다"며 "FCCL을 포함한 스마트폰용 부품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대형 OLED 봉지재, 반도체용 DAF 등으로 사업구조 다변화를 추진한 결과, 신사업들의 실적기여가 본격적으로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되었다. 3분기부터 노트7 디지타이저용 압소버 필름의 매출이 반영되고 애플의 OLED 채택으로 FPCB 소재부문의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연간 기준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향후 실적 방향성 또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FPCB 소재 관련 매출 비중이 86%를 차지할 정도로 사업구조가 단순하였지만 적극적인 다변화 노력을 통해 FPCB 소재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금년 비중은 50%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감소한 비중만큼 증가한 것이 반도체와 OLED 소재부문이다. 해당 부문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IT 소재회사로 변모해가는 동사의 중장기 성장성을 뒷받침할 요소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FPCB 부분의 실적 둔화에 따른 돌파구로 2015년 인수한 알톤스포츠는 항상 이녹스의 주가의 할인 요인이었다. 인수 이후 ERP시스템 구축, 메르스, 미세먼지 등 각종 악재로 25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하였다. 2016년 역시 구조조정의 영향에 따른 매출 감소로 작년 수준의 적자를 예상한다"며 "영업정상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효과로 내년부터는 BEP 달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알톤스포츠의 실적 부진은 이미 이녹스의 주가에 반영되어 있으며 오히려 연결 실적 악화 우려로 인한 주가하락은 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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