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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상반기 휴대폰·메일 스팸 ‘증가’…“선거·올림픽 영향”

스팸, 휴대폰 10%·이메일 11% 증가…1인당 수신량은 감소

2016-09-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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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지난 상반기에 총선과 브라질 리우올림픽의 영향으로 휴대폰·메일 스팸의 발송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상반기에 휴대폰 문자 스팸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0% 늘어난 288만건, 이메일 스팸은 11% 증가한 1609만건으로 집계됐다. 
 
방통위는 스팸의 증가 요인으로 지난 4월 열린 총선과 6월 리우 올림픽을 지목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올림픽이나 월드컴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무렵에는 도박 관련 스팸이 증가한다”며 “이번에도 3월부터 스팸이 83만건 증가했고, 선거 관련 스팸 신고도 선거 기간인 2~4월에 28만건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도박 및 선거외에도 불법대출(17만건), 대리운전(15만건), 성인(14만건) 관련 스팸이 신고됐다.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스팸 발송량은 늘었지만 1인당 1일 스팸 수신량은 줄었다. 1인당 1일 휴대폰 문자스팸 수신량은 0.09건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동일했고 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0.49건으로 0.03건 감소했다. 방통위는 스팸 수신량이 줄어든 요인으로 이동통신사들의 스팸 차단 서비스를 꼽았다. 이통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스팸 차단 서비스의 차단율은  87.6%로 하반기보다 6.7%포인트 증가했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불법 스팸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통신사와 포털 사업자의 스팸 방지 의무 준수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며 “육성으로 텔레마케팅을 하는 경우 수신자의 개인정보 수집출처를 고지하지 않는 사업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법 위반 사업자에 대한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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