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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완성차업계, IT와 손잡고 ‘커넥티드카’ 개발 가속도

"르노-닛산, 오는 2020년까지 10종 모델 출시"

2016-09-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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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체들이 IT기업과 손잡고 커넥티드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쌍용자동차는 테크 마힌드라(Tech Mahindra)·LG유플러스 등과 손잡고 미래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쌍용차와 LG유플러스, 테크 마힌드라는 앞으로 3년내 커넥티드카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해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차량 내부 시스템 개발, 테크 마힌드라는 차량의 안전 및 보안, 원격 제어 관련 텔레매틱스 플랫폼 개발, LG유플러스는 무선통신망 제공 및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장기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기술을 접목한 10종 이상의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르노-닛산에 자사의 전세계 광범위한 고객층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무한대의 용량을 갖춘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시스코 척 로빈스 CEO가 악수를 하고 있다. 양사는 미래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사진/현대차
 
앞서 지난 4월 현대차는 미래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을 위해 시스코와 손잡았다. 현대차는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은 물론 차량 내 여러 장치들과 개별 통신과 제어가 가능한 기술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량의 정보를 한 곳으로 모으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커넥티드카 보안 기술 등을 시스코와 함께 개발할 방침이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IT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포드는 아마존과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축하고 폭스바겐은 LG전자, 볼보와 마이크로소프트, BMW와 삼성전자 등과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GM은 미국의 차량 공유업체에 투자했고, 도요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합작해 빅데이터 분석회사인 '도요타커넥티드'를 설립했다.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융합해 통신망을 통한 실시간 양방향 차량 내·외부 정보 송수신 및 서비스 제공, 차량 원격 제어 등이 가능한 차량을 말한다. 대부분 전문가가는 현재 커넥티드카에 대한 기술 개발이 걸음마 단계에 불과 하지만, 미래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킬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IT기업들이 이종결합 하면서 커넥티드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머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와 IT가 결합된 새로운 기준의 커넥티드카를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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