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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아재 스타일 벗자"..아웃도어 '항공점퍼' 출시 붐

2016-09-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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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아웃도어 업계가 올 가을 항공점퍼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간절기에는 바람막이 재킷이 인기 품목이었으나 올해에는 항공점퍼가 주력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재(아저씨를 이르는 줄임말)' 스타일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바람막이 대신 트렌디한 디자인의 항공점퍼를 통해 젊은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항공점퍼에도 아웃도어 특유의 기능성을 더하며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2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밀레는 최근 보온성이 우수한 경량 항공점퍼 2종을 출시했다. 특히 여성용 제품은 특수 나노 화학물질이 태양에너지를 흡수하면 분자 간 충돌을 일으켜 스스로 열을 내는 차세대 친환경 보온 소재를 충전재로 사용했다. 
 
노스페이스는 흡습·속건 기능, 스트레치성이 우수한 자체 개발 소재인 '에어 플리스'를 사용한 항공점퍼 스타일 재킷인 '에어 플리스 봄버'를 선보였다. 
 
코오롱스포츠의 경우 항공점퍼 스타일의 경량패딩 '키퍼 이글 보머 재킷'을 출시했는데, 방풍효과가 뛰어난 고밀도 폴리 2D 소재를 겉감으로 사용했다. 삼각 다이아 퀼팅을 적용하고 가슴판과 등판에는 독수리 자수를 놓는 등 디자인 측면에도 신경을 썼다. 
 
디스커버리도 볼륨감 있고 기장이 짧은 디자인의 '알포드 항공점퍼'를 선보였다. 여기에는 보온성이 우수한 듀폰 패딩 충전재가 적용됐다. 
 
항공점퍼를 비롯해 블루종이나 스타디움 점퍼 등 길이가 짧은 숏재킷 종류는 지난해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스포츠 활동을 일상 차원에서 즐기는 애슬레저 트렌드의 보편화도 항공점퍼의 인기를 뒷받침 했다. 실제로 지난 봄 2월 중순부터 한달간 롯데닷컴에서 항공점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배나 증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레저 문화를 향유하는 연령층이 넓어지며 젊은 층에게도 디자인적으로 어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고, 중년 아웃도어 소비자들도 젊고 감각적인 패션을 추구하기 시작한 만큼 아웃도어 업계도 항공점퍼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항공점퍼는 트렌디할 뿐 아니라 캐주얼룩으로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하기 좋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업계가 잇따라 항공점퍼를 출시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밀레, 코오롱스포츠, 디스커버리가 출시한 항공점퍼. (사진제공=각 사)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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