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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2016은퇴포럼)신종국 KB부장 "고령화 대비, 정부·금융회사 노력 필요"

"미래 변화 이슈 대한 진지한 고민과 대응 방안 수립 중요"

2016-09-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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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신종국 KB국민은행 골든라이프부장이 고령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정부와 금융회사들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부장은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뉴스토마토·토마토TV 주최의 '2016 은퇴전략포럼' 고령사회, 산업 패러다임이 바뀐다 두 번째 세션 '고령사회 금융의 혁신'에서 '금융기업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신 부장은 "일본 정부는 고령화 대책을 통해 고용산업 등 구조개편에 주력하고 민간과 협력했다. 또 사회 전반의 인식 문화 전환을 고려한 장기적인 접근을 추진했다"며 "금융회사도 시장의 변화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과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봤다.
 
또 "고령화와 관련된 사회·경제적 변화와 제도, 가치관, 기술 등 앞으로 미래의 변화 이슈들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대응 방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 부장은 '시니어산업 현황'에서 "시니어산업은 시니어 고객의 노후생활 전반에 걸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산업이며 유형에 따라 다양한 산업군이 존재한다"며 "시니어 산업은 요양, 주거, 여가, 금융, 상조, 의료용품 등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니어산업 전체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연평균 14.2% 성장할 전망이며, 그중 금융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연령별 금융자산 규모 추정 결과, 시니어 가구의 금융자산은 2035년 약 930조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2.79배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 부장은 '시니어 니즈와 해외 대응 사례'에서는 "시니어의 관심사는 금융과 비금융니즈가 복합적인 형태로 노후자금, 건강관리, 여가, 주거지원 등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노후준비를 위해 가장 필요한 금융서비스는 바로 연금보험·저축 등 연금상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만성질환을 중심으로 의료비 지출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질병 예방과 건강 유지를 중심으로 헬스케어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해외에서는 즉시연금과 간병보험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상품 개발과 전문업체를 통한 헬스케어서비스 제공이 활성화됐다"고 말했다.
 
신 부장은 "60세 이상 시니어의 60% 이상이 자녀와 독립하여 익숙한 기존 주택에 거주하기를 희망한다"며 "미국은 은퇴자금 준비를 위한 자산관리 니즈를 활용해 새로운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일본 미즈노은행은 민간 최초로 주택연금을 출시해 신탁·주거 니즈 연계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내 금융사 진출 현황과 진입장벽'에서 "금융서비스는 시니어산업 중 시장규모와 성장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되나, 국내 금융권의 경우 특화상품 및 서비스 제공이 미흡하다"고 진단하며 "비금융서비스는 부가서비스 및 멤버십 형태로 제공되고 있고 직접 진출을 통한 금융권의 상품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니어산업은 공익적 성격이 강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시장형성 초기 단계로 대부분 영세기업이 많다"며 "금융사의 시니어 비즈 진출에는 법적·제도적 규제가 존재한다. 은행법 및 지주회사법상 자체 진출 또는 자회사를 통해 시니어 비즈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종국 KB국민은행 골든라이프부장이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뉴스토마토·토마토TV 주최의 '2016 은퇴전략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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