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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 "하반기, 50% 성장 기대"

"장비 개발사 신규 확보…전방산업 투자도 확대"

2016-09-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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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아진엑스텍(059120)은 올해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대비 5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이사는 지난 21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하반기는 전방산업 투자 확대와 우량 매출처 확보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아진엑스텍은 모션제어의 국산화에 매진해온 기업이다. 주력사업은 범용모션제어기(GMC) 부문이다. 국내 최초로 모션제어 칩을 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모듈, 시스템, 소프트웨어까지 일관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창호 대표는 상반기 실적의 부진을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64억7253만원, 영업손실 4782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9.6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이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는 국내 IT제조산업 설비투자의 실종기"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한계에 따른 메모리 재고 누적과 가격하락 등이 영향을 끼치면서 반도체 후공정, 카메라모듈 제조 장비업체들의 실적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아진엑스텍은 이러한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반도체 전공정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반도체 후공정의 경우 신규설비 투자보다는 기존 노후화 설비의 대체 보완 투자가 주류를 이루다보니 성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국내 주요 전공정 장비업체들에 PMC(Process Module Control), TMC(Transfer Module Control) 전용 제어기를 개발해 적용했다"며 "대기업 제조라인에서 양산을 위한 최종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아진엑스텍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차별화 전략에 부합하는 부품소재 개발사와 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고화소 카메라 모듈, 전자파 차폐, 생활방수, 홍채인식, 지문인식, 곡면디스플레이 제조사, 원가절감 제조기술(FoWLP)을 탑재한 장비 개발사 등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김 대표는 "부품단위에서의 전자파 차폐를 위한 고속.고성능 장비 개발과 초소형 부품 부착을 위한 점착제 초고속 분사장비 개발이 성공함에 따라 향후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 사진/아진엑스텍
 
회사는 3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내년에는 IT산업 전반에 걸쳐 설비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고객사들과 협업해 개발한 신규설비들이 대거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견고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아진엑스텍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점적으로 생산해 해외시장으로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그는 "국내 시장은 하이엔드급 모션제어기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라며 "해외 모션 제어기 시장진출을 위해 국제표준 솔루션을 개발, 인증을 취득해 미국, 유럽 등의 시장으로도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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