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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자녀 통학 편리한 '학세권' 단지 속속 분양

2016-09-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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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자녀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은 3040세대가 주택시장의 주요 구매층으로 부상하면서 인근에 초·중·고교가 위치한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여건이 아파트 선택에 크게 작용하면서 이주수요가 꾸준하고 환금성이 높아 높은 시세를 유지하는 등 집값 상승률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교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유명 학원단지와 도서관 등 교육시설이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교육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단지 주변에 학교가 조성되면 유해시설이 들어서기 힘들기 때문에 주거환경이 좋아지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지난 6월 현대건설(000720)이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동탄'은 단지 내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교육시설이 밀집돼 눈길을 끌었다. 이 아파트는 1049가구 모집에 4만명이 넘게 몰려 평균 42.77대 1의 청약경쟁률로 총 6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전용면적 61㎡의 경우 101가구 모집에 9174명이 청약을 신청해 최고 90.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계약 시작 닷새 만에 물량이 모두 팔렸다.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에서도 학세권 아파트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단지 바로 앞에 광남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한 '광장현대5단지'(1989년 12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7억2000만원이지만 학교와 다소 떨어진 '광장극동2차'(1989년 9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6억7500만원에 그치며 4500만원의 시세 차이를 보였다.
 
가을 분양시장에서도 학세권 아파트가 속속 공급된다. 속초시에서는 9월 말 '속초 조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규모로 ▲전용 59㎡ 217가구 ▲전용 74㎡ 115가구 ▲전용 84㎡ 272가구 ▲전용 120㎡ 42가구 ▲전용 137㎡ 펜트하우스 3가구 ▲전용 141㎡ 펜트하우스 2가구 등 총 651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청대초등학교와 청봉초등학교가 위치해 도보통학이 가능하며, 단지 남쪽으로는 설악고교도 가까이에 있다. 속초여중과 속초여고도 단지 반경 약 1.3km 내에 위치하며, 조양동 기존 거주지의 학원가도 가까워 편리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하나로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전자랜드, 메가박스 등 생활인프라도 풍부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속초 조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단지 조감도. 사진/효성
 
 
태영건설을 비롯한 컨소시엄 유니시티는 10월 중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원에 '창원 중동 유니시티 3, 4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37㎡, 총 3233가구 규모로 앞서 20만여건의 청약이 접수된 1, 2단지와 함께 총 61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부지 인근에 명도초, 도계초, 중동초, 도계중, 창원과학고, 창원고 등이 위치하고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할 뿐 아니라 개발부지 내에 들어서는 중앙공원과 사화공원을 통해 쾌적한 통학로를 확보할 예정이다.
 
삼성물산(000830)은 오는 10월 서초구 잠원동 52번지 일대에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2층, 6개 동, 전용면적 49~132㎡ 총 475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은 전용 59~84㎡ 총 146가구다. 건널목 없이 도보 통학이 가능한 신동초와 신동중, 현대고 등 명문학군이 위치하고 있으며 서초동 학원가 일대와 인접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9월 말 경남 진주시 초장지구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초전'은 지하 1층~지상 33층, 9개동, 전용면적 84㎡와 91㎡, 1070가구 규모다. 동명고를 비롯해 장재초, 초전초, 동명중, 명신고, 경남예술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이 좋고 학원가도 새로 조성돼 쾌적한 학습환경을 누릴 수 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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