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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백화점 추석선물, '5만원 미만' 매출 급증

갤러리아백화점 "소용량·소포장 상품 확대"

2016-09-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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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올 추석 백화점에서 5만원 미만 선물세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3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는 매출비중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총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10% 신장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56가지 품목을 늘려 총 478개로 대폭 강화한 5만원 미만의 스몰기프트는 전년 대비 47% 매출이 증가했으나, 3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는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을 보였다.
 
가격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5만원 미만의 스몰기프트 상품의 전체 매출 비중은 전년대비 6%포인트 증가한 26%를 차지했고, 30만원 이상 고가 세트의 매출 비중은 전년대비 1%포인트 줄어 14%를 차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건강식품이 26% 신장하면서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고 와인이 23%, 가공식품이 20%, 수입식품·화과자 등의 델리카가 13%, 건식품이 13% 순으로 신장했다.
 
품목별 매출 구성을 보면 홍삼 등 건강 식품이 전체 세트 매출액의 25%를 차지했으며, 정육이 21%, 건식품과 가공식품이 각각 11%의 비중을 차지했다.
 
판매금액 기준 베스트 아이템에는 갤러리아백화점의 한우 PB 브랜드인 강진맥우의 VIP세트와 한우냉장 선물세트가 각 1위와 3위를 차지하면서 명절선물로 전통적 선호도가 높은 정육 상품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2위는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차지하며 환절기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추석 첫 선을 보인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아름드리선물세트는 지역특산품 중 우수성을 인정받은 상품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62% 신장하며 매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금산흑삼천과, 금산금흑정 등 금산흑삼 관련 세트가 주로 판매되며 매출을 견인했다.
 
더불어 이번 추석에는 백화점 맛집에서 선보이는 선물세트를 25개로 확대 운영한 결과, 전년 대비 13% 신장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백화점의 식품관 맛집 인기메뉴가 입소문을 타면서 이들이 선보이는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쁜 현대인을 위한 가정간편식을 선보인 벽제갈비 오세요의 '든든한 싱글세트'와 디저트 열풍을 반영한 '르타오 치즈케익'이 인기를 끌었다.
 
조훈 갤러리아백화점 F&B상품팀 바이어는 "이번 추석에는 전통적인 인기 상품인 건강식품의 판매량이 두드러졌으며, 정육, 굴비보다는 부담스럽지 않은 와인, 견과류, 가공식품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합리적 구매 추세에 따라 소용량·소포장 상품의 아이템을 확대하고 버섯, 수삼, 더덕 등 선호도 높은 아이템을 추가해 저가 상품의 매출 역시 큰 폭으로 신장했다"며 "이에 따라 다음 명절에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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