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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상

가성비 높은 PB제품 선호 'UP'…주목받는 종목은?

2016-09-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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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경기불황 속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의 준말) 높은 PB(Private Brand)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트렌드모니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7명이 PB제품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불황 속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상품을 선호하면서 PB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PB제품이란, 유통업체가 각 매장의 특성과 고객의 성향을 고려해 독자적으로 만든 자체브랜드 제품을 말한다. 
 
PB제품 구매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기존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83.9%)’이었고, PB제품 이용자 중 68.8%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PB제품 시장이 지금보다 더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50.9%에 달해 PB제품을 바라보는 시각이 점점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슬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가격 대비 가성비 높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고, 유통업체의 입장에서도 자체 생산으로 인한 원가절감이 가능하며, 마진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 PB제품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트렌드 속 이마트(139480), GS리테일(007070), BGF리테일(027410) 등이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는 초저가 전략으로 만든 ‘노브랜드(No Brand)’ 제품과 프리미엄 PB제품인 ‘피코크’가 함께 매출 성장을 견인 중이다. 특히 ‘피코크’의 매출은 지난 2013년 340억원, 2014년 750억원, 2015년 127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S리테일은 통합 PB브랜드 유어스(YOU US)를 출시한 상황이며, 지난해 PB상품 매출 비중이 36%를 넘어섰다. BGF리테일은 통합 PB브랜드 헤이루(HEYROO)를 출시한 가운데 PB상품 매출 비중이 지난 2013년 7.6%에서 2015년 28.9%로 급성장했다.     
 
한슬기 연구원은 “대형마트, 백화점뿐만 아니라 편의점과 온라인몰까지도 PB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품목 또한 스마트폰, 휴대용 보조배터리 등 소형 IT제품에서 TV, 에어컨 등 대형 가전까지 확대되는 등 유통업체들의 PB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초저가 전략으로 만든 노브랜드(No Brand) 제품. 사진/뉴시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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