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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V20·아이폰7 마케팅 전략은

갤노트7 리콜 결정 큰 타격 없어 신상품에 집중

2016-09-08 06:00

조회수 : 9,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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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이동통신 3사가 출시를 앞둔 LG전자(066570)의 V20과 애플의 아이폰7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면서 한판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리콜 결정이 예상보다 큰 타격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파악되면서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에 대한 마케팅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폭발 논란으로 전량 리콜 결정이 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은 환불보다 제품 교환을 원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 결정 이후 소비자는 환불이나 개통 철회를 할 수 있다"며 "현재의 분위기만 놓고 보면 대부분 교환 쪽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7에 대한 교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방향이 잡히면서 이통사들도 손실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교환의 경우 이통사와 가입자가 맺은 계약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개통 철회 가입자들이 많았다면 일정 부분 손해를 봤을 것"이라면서도 "교환 비율이 높아 제조사와 달리 이통사의 금전적 손실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 손실을 최소화한 이통사들은 V20과 아이폰7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각종 선물 증정, 체험존 행사, 제휴카드 도입을 통한 통신비 할인 등의 프로그램은 갤럭시노트7과 비슷한 규모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아이폰7의 경우에는 대규모 출시 행사도 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공시지원금 역시 갤럭시노트7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세부적인 상황에는 차이가 난다. V20의 경우 제조사의 재도약 의지에 따라 판매장려금이 이통사의 지원금보다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아이폰7은 제조사의 판매장려금이 일절 없어 이통사들이 지원금 전체를 부담해야 한다. 
 
여기다 이번에도 공시지원금 사전 공개가 점쳐지고 있다. 앞서 갤럭시노트7의 경우 사전에 출고가와 공시지원금을 공개하면서 기존 관행을 깼다. 이를 통해 갤럭시노트7은 사전 예약 건수 40만대를 돌파하며 흥행 기록을 썼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그동안 사전 예약 이용자들은 제품 정보만 보고 구매를 신청해야 했다"며 "하지만 공시지원금이 사전에 공개되면서 가격 정보도 같이 파악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V20은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7.0 누가와 새로운 검색 기능인 인앱스가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디스플레이는 5.7인치이며 배터리는 탈착형이다. 색상은 티탄, 실버, 핑크 등 3가지다.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LG V20 신제품 발표회'에서 참석자들이 신제품 스마트폰 'V20'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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