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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해외금융계좌 신고액 56조1000억원…1년 새 19조원 늘어

개인 4조8000억원, 법인 51조3000억원

2016-09-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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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국세청은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 결과 1053명이 56조1000억원을 신고해 지난해 대비 신고인원은 27.5%(227명), 신고금액은 52.0%(19조2000억원)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개인은 512명이 2251개 계좌, 4조8000억원을 신고했고 법인은 541개 법인이 9259개 계좌, 51조3000억원을 신고했다. 신고금액 증가율은 개인이 77.8%, 법인은 50.0%였다.
 
국세청은 신고 실적이 급증한 데 대해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지난 3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 미신고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제도 등으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국세청은 2011년 해외금융계좌 첫 신고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미신고자 179명에 대해 과태료 546억원을 부과했다.
 
평균 신고금액은 개인이 93억원, 법인은 949억원이었다. 금액대별로 개인은 20억원 이하가 199명(38.9%)으로 가장 많았고, 50억원 초과자는 152명(29.7%)이었다. 법인은 50억원 초과가 309개(57.1%)로 가장 많았다. 국가별로는 145개 국가의 계좌가 신고됐다. 제도 도입 이후 신고 국가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개인은 인원수 기준으로 미국, 홍콩, 싱가포르 계좌가, 법인은 홍콩, 중국, 베트남, 미국 계좌가 많았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자체 수집 정보, 국가 간 정보교환 자료 등을 활용해 미신고 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 및 사후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미신고 사실 적발 시에는 과태료 부과, 관련 세금 추징뿐 아니라 명단 공개와 형사고발 등 제재 규정도 엄격히 집행할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해외금융계좌 신고를 하지 못 한 경우 이른 시일 내에 기한 후 신고해 과태료 감면의 혜택을 누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세청은 2016년 해외금융계좌 신고 결과 1053명이 총 56조1000억원을 신고해 지난해 대비 신고인원은 27.5%(227명), 신고금액은 52.0%(19조2000억원)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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