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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배당주…올해 트렌드는?

10월보다 9월…대형주에 주목

2016-09-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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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오며 배당주 시즌이 돌아왔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에는 기존 배당주 투자 최적기로 알려진 10월이 아닌 9월이 배당주에 투자하기에 더욱 좋은 시기라고 전망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5년 평균과 3년 평균을 비교하면, 배당주 투자가 10월에서 9월로 당겨진 경향이 관찰된다"며 "배당 관련 지수 역시 유사한 경향을 보임으로써 10월 이후 월별 수익률이 부진한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따라서 9월에 단기 투자를 하거나 12월 이후 투자하는 것이 자본 이득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전했다.
 
특히 상반기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실적이 좋았던 것 역시 9월 배당주 투자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기업의 지난 1~2분기 평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25.7% 증가했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최근 9월부터 강세가 시작된점을 고려했을 때 9월 중순에서 말이 배당주 진입의 적기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한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배당주 트렌드로 대형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상반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형주 중심의 배당주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배당지수 중 코스피200 고배당지수의 대형주 비중이 7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교보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특히 코스피200내 고배당 기업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 2년과 달리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의 성과가 가장 좋다”면서 “철강, 에너지, 유틸리티, 통신, 화학 등의 업종이 배당 수익률이 높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 역시 “대형주 비중이 74%로 높은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 성과가 우수할 것”이라며 “하반기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당주 내에서도 특히 대형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 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2.5% 이상인 종목으로 SK텔레콤(017670), 하이트진로(000080), NH투자증권(005940) 등을 추천했다.
 
또한 올해 들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은행주 역시 수혜주로 꼽힌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기업은행(024110), 우리은행(000030) 등이 올해 4%를 웃도는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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