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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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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올린 IFA…‘영화 보는 냉장고’ 스마트가전 봇물

2016-09-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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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글로벌 가전 쇼 IFA가 2일(현지시간) 오전 9시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렸다. 가전 축제를 빛내기 위해 IFA 개막 전후로 최첨단 기술의 신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연말 크리스마스 대목을 잡기 위한 마케팅뿐만 아니라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는 트렌드세터 경쟁이 불붙었다.
 
부스 하나가 대강당 하나를 통째로 빌린 수준이다. 냉장고, 세탁기, TV 등 대형 가전제품이 주가 되다보니 여느 전시회 규모를 압도한다. 전시회 참가 업체는 총 1823개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했다. 주최측은 “소비자와 가전제품을 위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트레이드 쇼임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프리미엄 신제품들로 IFA 최대 규모의 부스를 꾸몄다. 그 중에서도 사전 언팩 행사 후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스마트워치 기어S3가 IFA 전시장에서 일반 관람객들과 첫 대면을 한다. 가전 제품 중에서는 패밀리허브가 눈길을 끈다. 유럽식의 상냉장·하냉동 방식의 2도어 BMF(Bottom-Mounted Freezer) 타입이 추가돼 IFA에서 공개됐다. 21.5인치 터치스크린과 내부 3대의 카메라가 장착돼 보관 중인 식품을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나 확인할 수 있다. 식재료 보관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최첨단 스마트홈 기능이 탑재됐다. 국내에서 배터리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갤럭시노트7도 IFA에선 무탈하게 무대에 올랐다.
 
LG전자는 야외 정원에 마련된 LG시그니처 갤러리와 전시장 입구에 설치한 초대형 올레드 터널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의 특성을 표현하기 위해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LG전자도 29인치 터치스크린이 부착된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스마트 냉장고가 돋보인다. 투명 스크린으로 안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스마트폰 연동 기능은 물론 음악과 영화까지 즐길 수 있다. 식재료를 관리하는 센싱기술과 웹서핑, 메모관리 등 냉장고가 만능이 됐다. 출시 시기는 아직 조율 중이다.
 
다른 참가 기업들도 신제품을 쏟아냈다. 소니는 엑스페리아 X 시리즈의 새로운 플래그십 엑스페리아 XZ와 엑스페리아 X 콤팩트를 내놨다. 두 제품은 트리플 이미지 센싱(Triple image sensing)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엑스페리아 이어도 공개했다.인이어형 핸즈 프리 스마트 제품으로 구두 명령어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며, 스마트폰과의 무선 연결로 제품을 귀에 꽂고 있으면 일정이나 업데이트 된 정보를 알려준다.
 
화웨이도 신규 스마트폰 노바와 노바 플러스를 소개했다. 갤럭시의 커브드엣지처럼 측면이 곡선으로 이뤄진 디자인이다. 또한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셀피족’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자체 메이크업 모드 2.0 및 뷰티 모드 3.0 등 다양한 보정 기능도 실렸다. 전문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과 협력한 태블릿 신제품 미디어패드 M3도 함께 공개했다. 풍부한 음향과 생생한 음질이 주무기다.
 
독일 본토의 프리미엄 가전 밀레는 전체 생활가전 전시공간 10% 규모인 3000㎡의 전시공간을 활용해 400여개의 생활가전제품을 전시했다. 3시간만에 세탁에서 건조까지 가능한 WT1 허니컴 드럼세탁의류건조기와 먼지봉투를 없애고 미세먼지 필터를 장착한 진공청소기 블리자드 CX1 등 신개념 가전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필립스라이팅은 커넥티드 조명 솔루션을 앞세웠다. 사람의 동작에 반응해 실내 조명을 제어할 수 있는 휴 모션센서가 신기술이다. 사용자가 조명을 제어하기 위해 스위치를 직접 켜고 끄지 않아도 된다.
 
독일 베를린=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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