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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임종룡 “크라우드펀딩 시행 6개월, 안착 성공”

스타트업 전용시장 개설 방침…“창업기업 자금공급 오아시스 역할 기대”

2016-07-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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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시행한 지 어느덧 6개월을 맞이했는데, 의미있는 성과를 냈고 안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활성화를 위해 규제완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28일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코리아에셋투자증권에서 열린 ‘크라우드펀딩 출범 6개월 현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와디즈, 오픈트레이드, 오마이컴퍼니, IBK투자증권, 코리아에셋증권 등 중개업체 5곳과 하이리움산업, 아우름플래닛, 테이스터스, 피플카쉐어링, 녹색친구들 등 펀딩 성공기업 10개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 제도는 좋은 사업 아이템과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중소기업 등 초기기업에게 자본시장의 문턱을 대폭 낮춰 준 제도”라며 “기술과 아이디어를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로부터 십시일반 자금을 모집해 사업기회를 펼칠 수 있도록 ‘집단지성’이 작용하는 자금조달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크라우드펀딩 출범 6개월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금융위원회
 
이날 임 위원장은 그동안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성과를 언급했다. 그는 “이달 25일 기준 4400여명의 투자자가 투자에 참여했으며, 성공기업은 3500여명으로부터 약 102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며 “업종별로도 전통적인 제조업이나 IT·핀테크 업종에서부터 친환경 에너지, 공익 부동산, 외식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이르기까지 펀딩 성공기업의 스펙트럼이 다채롭다”고 말했다. 
 
또한 임 위원장은 규제완화 등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투자자 보호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투자광고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며 “투자자의 투자유인 제고를 위해 조기에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전용 장외시장을 연내 개설하고, 전매제한 완화 등의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기업의 성공 사례를 보니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도입한 것에 대해 뿌듯함이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성공 사례가 많이 나타나서 크라우드펀딩이 창업·중소기업의 ‘자금공급 오아시스’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당국의 규제완화 방침에 업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가은 인크 홍보팀장은 “보통 투자자의 자금회수는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를 통해서 이뤄지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전매제한 완화나 스타트업 전용 장외시장 개설 방안은 크라우드펀딩 투자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타 중개업체 관계자도 “그동안 홈페이지 내에서만 홍보가 가능해 투자광고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런 고충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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