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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브렉시트보다 '추경'…양대 지수 '상승'(마감)

2016-06-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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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 편성 소식이 브렉시트 우려감을 잠시 완화시키며 코스피·코스닥 양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9%(9.37p) 오른 1936.2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907선에서 출발해 장 초반 약세를 이어가다 10시 구간 정부의 추경 예산 편성 발표에 반등해 고점을 높였다.
 
정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 10조원 수준의 추경을 포함한 20조원 이상의 재정을 더 풀어 경기 부양에 나설 방침이다. 기업 구조조정 가시화에 브렉시트까지 겹치며 국내 경제에 위기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식에 기관이 장중 순매수 전환하면서 지수가 반등에 나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연기금과 금융투자 중심으로 157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167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 홀로 370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23%), 기계(1.92%), 건설(1.86%) 등이 상승했고, 보험(-0.65%), 운송장비(-0.26%), 비금속광물(-0.24%)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닷새만에 소폭 반등하며 139만9000원에 마감했다. 한국전력(015760), 아모레퍼시픽(090430), NAVER(035420), 삼성물산(000830)이 1~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렉시트발 엔화 강세 기대감에 전일 강세였던 현대차(005380) 3인방은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동부건설(005960)은 키스톤에코프라임과 인수합병 본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오전장 강세를 보이다 점차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2%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동부건설 인수에 참여키로 한 범양건영(002410)은 강세를 이어가며 6%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형지엘리트(093240)는 전일 10%대 강세에 이어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대금도 대거 쏠렸다. 회사 측은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중국 상해엘리트의류유한회사의 지분 40%를 7억1000만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명문제약(017180)은 중추신경(CNS) 의약품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72%(11.18p) 오른 659.30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9억원, 39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746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특히 셀트리온(06827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등 제약·바이오주들이 2~3%대로 상승폭이 컸다. 카카오(035720), 동서(026960), 로엔(016170)은 하락했다.
 
오는 30일부터 민간기업의 유전자검사 서비스가 허용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랩지노믹스(08465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디엔에이링크(127120)가 16%대, 테라젠이텍스(066700)가 8%대 강세를 보였다.
 
뉴프라이드(900100)는 캐나다 도벤티캐피탈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합법적 의료 및 기호용 대마초 사업을 국내 최초로 추진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0원 급락한 1171.3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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