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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석유회사 지분 중국·인도에 매각 논의

2016-06-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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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러시아가 국영 석유회사 로즈네프트의 민영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중국과 인도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호주일간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2018년 대선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선거 자금 마련 및 부족한 재정을 채울 목적으로 로즈네프트 지분 19.5%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최소 110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엑손모빌보다 더 많은 양의 석유를 생산하는 로즈네프트에 아시아 경제대국 중 두 곳의 자금이 흘러들어오게 되면, 푸틴은 재정 부족 만회는 물론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분쟁으로 인한 미국 및 유럽국가들과의 냉각관계에서 아군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연설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
 
이에 글로벌 에너지 업계를 주도하는 중국과 일본이 공개적으로 로즈네프트 지분 매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아직까지 어느 쪽도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은 지난 4월 로즈네프트의 민영화에 참여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으며 지난달, 인도 최대 석유회사인 ONGC도 로즈네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반코르(Vankor) 유전 15%를 12억7000만달러에 매입하는 것에 동의한 바 있다.
 
이에 다멘드라 프라한 인도 석유 장관은 "중국과 우리는 라이벌 관계가 아니다"라며 "중국석유화학공사(CNPC)와 인도는 이미 합작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며 중국과의 (로즈네프트) 공동 인수 역시 매우 괜찮은 프로젝트"라고 표현했다.
 
이번 로즈네프트 매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내년에나 로즈네프트 지분 매각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알렉세이 울류카예프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지난 4월 푸틴 대통령이 현재 러시아 정부는 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푸틴 대통령은 전략적인 파트너를 찾아 빠른 시일 안에 (지분 매각을) 마치고 싶어 한다"고 전해 올해 안에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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