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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1분기 실적 ‘우수수’

44개사 중 25개사 영업익 감소·적자전환

2016-05-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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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신규 상장사들 중 절반 이상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한 44개의 코스닥 기업(스팩 58개 제외) 중 25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했다.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픽셀플러스(087600), 파인텍(131760), 타이거일렉(219130), 코디엠(224060) 등 11개사다. 이들은 매출액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셀플러스의 1분기 매출은 201억218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7.75% 줄었다. 영업이익은 54억8055만원에서 적자로 전환해 35억2894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파인텍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644억1168만원에서 올해 203억3308만원으로 68.43% 감소했고 영업손실 39억6262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또 하이즈항공(221840), 로지시스(067730), 엔에스(217820), 미래테크놀로지(213090) 등 6개사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하이즈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4억4500만원에서 올해 1억4454만원으로 86.29% 급감했다. 로지시스도 1분기 영업이익이 542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69% 급감했다.
 
반면 14개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특히 연우(115960), 뉴트리바이오텍(222040), 에스엔텍(160600), 칩스앤미디어(094360) 등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150%를 넘겼다.
 
인포마크(175140)는 1분기 232억41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95.27%의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도 3억5543만원에서 14억6050만원으로 310.78% 늘어났다. 에스엔텍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의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62억3942만원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에는 232억6522만원으로 272.87% 급증했다. 지난해 1분기 10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도 35억4800만원으로 252.7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초기 상장 기업들의 경우 실적 변동폭이 크다고 조언한다. 기업이 상장 때 회사의 역량이 몰린다는 것이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기업공개(IPO)할 때 기업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이 집중되다보니 막상 상장하고 난 후에는 실적이 부진해지는 경우가 있다”며 “만약 신규 상장사가 경쟁력이 있다면 오히려 주가가 떨어졌을 때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상장한 코스닥 기업의 상당수가 1분기 실적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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