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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상여금도 양극화…대·중소기업 격차 더 벌어져

1~2월 특별급여 합계 4.5배 차이

2016-04-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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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사업체 규모별 상여금 격차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3월 사업체노동력조사(2월 근로실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상용노동자 300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604만4000원으로 지난해 2월보다 10.8%(59만1000원) 증가한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임금총액은 320만1000원으로 2.7%(8만4000원) 증가에 그쳤다.
 
이 같은 격차는 특별급여 차이에서 기인했다. 2월의 경우 정유·화학·반도체 등 대규모 사업체에서 직원들에게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한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의 2월 특별급여는 지난해 2월보다 25.0% 늘어났다.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특별급여는 지난해보다 1.6% 감소했다. 명절 상여금 지급시기가 변경된 점을 고려해 1~2월 특별급여 합계를 봐도 300인 이상 사업체의 특별급여 상승률(13.5%)은 300인 미만 사업체(8.9%)보다 3.6%포인트 높았다.
 
이는 대·중소기업 간 성과분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300인 미만 사업체 중에서도 업종별 격차가 심함을 의미한다. 실제 산업별 분류에서 임금총액 상위권에 위치한 제조업은 두 자릿수 임금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204만7000원)’, ‘숙박 및 음식점(189만8000원)’ 업종의 임금 상승률은 각각 0.6%, 1.5%에 그쳤다. 이는 300인 미만 사업체의 평균 임금 상승률인 2.7%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3월 사업체노동력조사(2월 근로실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상용노동자 300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604만4000원으로 지난해 2월보다 10.8%(59만1000원) 증가한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임금총액은 320만1000원으로 2.7%(8만4000원) 증가에 그쳤다. 사진/뉴스1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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