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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준

한국, 규모 6.5 이상 지진 걱정 없어

탄루단층 응력 흡수

2016-04-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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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한국에서는 규모 6.5 이상의 대형 지진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20일 정부과천청사에에서 '일본지진 원인·분석 및 한반도 영향' 브리핑을 통해 "한국은 규모 6.5 이상의 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수 없는 데는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한반도 서쪽, 서해 너머에는 거대한 단층인 탄루단층이 존재한다. 단층이란 외부의 힘을 받은 지각이 두개의 조각으로 끊어져 어긋난 지질구조를 의미한다.
 
여기서 탄루단층은 판이 밀려 생기는 응력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탄루단층 바깥에서 지진이 발생해도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다만, 탄루단층 근처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한국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사례는 1978년 홍성과 속리산에서 발생한 각각 규모 5.0, 5.2의 지진이 해당한다. 
 
다른 이유 역시 환경적 요인과 밀접하다. 지진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응력에 의해 단층이 끊어져야 한다. 지 센터장은 "한국에는 응력이 쌓여도 깨질 수 있는 긴 단층 지형이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에는 지진 발생 원인을 제공하는 단층이 국토 전역에 분포해 있다. 최근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을 강타한 연쇄 지진의 원인도 활단층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본에는 이같은 활단층이 2000개 이상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통신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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