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신재생에너지 국제표준 관심에 대한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도 이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기후체제가 출범하면서 2030년까지 관련 시장은 약 1400억원규모까지 확장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8일부터 22일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신재생에너지 국제인증제도(IECRE) 운영위원회'와 '풍력분야 국제표준화 총회(IEC TC 88)'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국제인증제도(IECRE)는 신재생에너지설비가 국제표준에 따른 일정조건만 갖추면 자유롭게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활용한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최되는 제주 회의에서는 이 제도를 새롭게 출범시키기 위한 세부규정을 결정하며, 약 1~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인증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따라서 국표원은 인증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협력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국내 시험인증 능력을 점검하고, 국제인증제도(IECRE)가 공식 출범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가입과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풍력분야 총회에서는 풍력발전시스템의 시스템 설계와 안전성, 성능평가 방법 등과 관련한 33개의 국제표준(안)이 논의된다.
특히 이번회의에서는 우리나라 산학연 전문가 그룹이 주도해 국제표준안으로 개발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의 설계'에 대한 표준안도 논의된다. 이 표준안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면 조선·해양 구조물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갖춘 국내 업계들이 세계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국표원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최근의 저유가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전년보다 14% 늘어난 152기가와트(GW)로, 투자액도 7% 늘어난 354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국표원 관계자는 "이번 국제회의를 통한 성과가 신재생에너지를 수출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고 세계시장 확대를 위한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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