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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지하철 뚫리는 택지지구 인기 상한가

교통 편리해 실수요 선호↑…공급 감소에 희소성도 높아

2016-04-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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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대규모 택지지구 공급을 중단한 정부의 공급조절에 향후 택지지구 내 분양 물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내 공급 예정인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택지지구 내에서도 지하철이 개통 예정인 곳은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청약경쟁률도 지하철이 개통되는 택지지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분양아파트 1~2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자료를 살펴보면 '위례우남역푸르지오3단지'가 평균 201대 1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8호선 우남역(신설 예정)과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가칭) 사이에 위치했다. 이어 위례신사선 라인에 위치한 '위례신도시보미리즌빌(158대 1)', SRT동탄역 인근에 위치한 '동탄2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3차(141대 1)' 등 순이었다.
 
지하철 라인에 위치한 택지지구들의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았다. 리얼투데이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거래된 수도권 분양권 프리미엄 총액을 조사한 결과, 위례신사선 라인인 위례신도시의 경기 하남시 학암동이 146억2215만원으로 웃돈이 가장 많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같은 위례신사선 라인인 경기 성남시 창곡동(145억2264만원), 5·9호선?공항철도가 있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145억268만원), GTX가 들어서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131억8563만원), 신분당선이 개통된 경기 수원시 하동(125억2131만원), SRT가 들어서는 경기 화성시 청계동(106억58만원) 등의 순이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택지지구는 쾌적한 주거환경에 상업, 교육, 업무 등 기반기설까지 잘 갖춰져 있어 실수요층들이 많이 찾는 주거지역"이라며 "여기에 지하철이 개통되면 출퇴근이 수월하고, 서울 접근성도 높아진다. 또 지하철 개통 후 집값 상승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지하철이 개통되는 택지지구들의 분양 물량이 예정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건설은 이달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Ac-20블록에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2층 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2·78㎡ 총 199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반도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공급 예정인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GS건설(006360)은 이달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블록에서 '동탄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15층, 19개동, 전용 93~103㎡ 총 979가구 규모다. 오는 8월 개통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SRT) 동탄역 가까워 서울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5월에는 반도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0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10.0' 124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59~84㎡ 규모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SRT(수서~평택 간 고속철도) 동탄역까지 이용이 편리하다.
 
같은 달 신안종합건설은 하남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29층 아파트 8개동, 전용 84·93㎡ 총 734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2018년 개통예정인 5호선 미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9블록에서 '다산신도시 힐스테이트(가칭)' 128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1층, 지상 29층, 전용 66·84㎡로 구성된다.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는 지하철 8호선 진건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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