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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첫 SUV '500X'로 라인업 확대…"올해 판매 목표 1200대"

FCA "올해 라인업·물량 둘다 잡는다"

2016-03-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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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약한 라인업과 물량 부족에 시달리던 FCA코리아가 라인업 다변화와 원활한 공급을 통해 국내 시장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24일 송승국 FCA코리아 세일즈 총괄 상무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피아트 500X 출시행사를 통해 "최근 출시 모델들의 인기가 많다보니 생산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게 사실"이라며 "본사와 지속적 미팅을 통해 500X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 수요에 비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지프 레니게이드 역시 다음 달부터는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FCA는 지난 2014년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으로 통합된 뒤 국내에서 크라이슬러와 피아트, 지프 등 3가지 국내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FCA는 피아트의 국내 공식판매가 시작된 20133개 브랜드 총 4650대를 판매한 뒤 지난해 47.8% 증가한 6872대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판매 증가율 55.8%와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브랜드별 판매는 들쭉날쭉했다. 지난 2012년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한 1326대를 기록했던 크라이슬러의 판매는 이듬해 853대로 뚝 떨어졌다가 다시 20141082대로 소폭 회복됐다.

 

피아트 역시 국내 판매 2년차인 2014년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1163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615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비교적 다양한 라인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은 지프만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크라이슬러와 피아트 빈약한 라인업에 모두 승용 모델인 탓에 SUV로 무게 중심이 넘어가는 시장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해 출시된 지프의 소형 SUV 레니게이드 마저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국내 시장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피아트 브랜드 최초의 SUV '500X'를 라인업에 추가하고 물량 수급 해결을 선언하고 나선 것.

 

특히 500X는 이탈리아 현지보다 80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은 물론, 물량 문제 해결을 위해 본사와 충분한 논의를 마친 상태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 500X1200대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통해 국내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대표가 2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피아트 500X 발표회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기종 기자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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