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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

소상공인 동반성장 상위기업에 '삼성', 'LG'…'롯데'는 하위권

2016-03-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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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잘 실천한 그룹으로 삼성, LG(003550), KT(030200) 등이 꼽혔다. 반면 CJ(001040)와 롯데그룹은 상생이 부족한 기업으로 지목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3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대기업 상생지수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삼성과 SK(003600), KT, CJ 등 10개 그룹과 소상공인 생활과 밀접한 금융권 기업 10곳을 구분해 총 20곳의 대상으로 진행했다.
 
자료/소상공인연합회
 
사회적 책임 실천이 잘 된 기업으로는 삼성그룹이 29%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이어 LG(26%)와 KT(18%), SK(15%)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6%)와 CJ(3%)는 최하위권이었다.
 
금융기업의 경우 농협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KB금융(105560)(24%)과 신한금융(18%), 삼성계열금융(1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롯데금융(2%)과 SC금융(2%)이 가장 낮았다.
 
윤리경영 실천이 잘 된 기업으로는 LG그룹(3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삼성(26%)과 KT(17%), 현대(13%)가 뒤를 따랐다. 금융기업의 경우 신한금융(23%), 농협금융(23%)이 가장 많은 표를 기록했으며, KB금융(21%)과 삼성계열 금융사(18%)가 그 뒤를 따랐다. 각 분야별 하위권에는 역시 그룹형 기업에 롯데(3%)가 꼽혔다.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KT가 23%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으며, 삼성(19%)과 LG(17%), SK(16%)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의 경우 KEB하나금융(26%), 농협금융(24%), KB금융(19%), 신한금융(16%) 순이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대기업들이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결과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지수가 높은 대기업과 금융기업에 대해서는 소상공인들도 잘한 것은 칭찬하는 문화를 수립하면서 상생 문화 또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 분기 진행하는 설문조사인 만큼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기업의 경우 다음 분기에는 동반성장 실천을 통해 보다 나은 모습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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