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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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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ADHD 치료제 부작용에 대하여 (2)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를 사용중인 부모들에게 드리는 글 (2편)

2016-01-29 06:00

조회수 : 6,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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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는 무수한 부작용과 문제점을 노출시킨다.
 
가장 첫 번째로 지적되어야 할 문제점은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집중력효과는 단기간의 효과이며 장기간 사용시에는 내성이 생기며 효과도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장기간 복용 이후 중지 시에는 미복용한 환자군에 비하여 상태가 전혀 개선되지 못한다는 주장이 많다.
 
두 번째 문제점은 정신과적 이상증세나 금단증세를 빈발하게 유발한다는 것이다. 마약성 각성제이며 흥분제이기에 신경의 흥분에서 유발되는 부작용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가장 흔하게는 불면, 식욕감퇴, 자극과민성 두통, 심박수의 증가, 혈압 증가, 쉽게 슬퍼하며 자주 우는 증세 등. 신경정신과적 부작용들이다.
 
또한 심각한 것은 약물의 중지나 약물의 농도 감소 시에 금단증세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반항심이나 적대의식의 급증가, 불안증세 초조감의 증가, 과흥분경향, 말이 많아지며, 기분이 정도 이상으로 즐거워지고, 심한 불면이 증가한다. 드물게는 틱(tic)과 뚜렛증세도 관찰된다고 한다.
 
문제는 이런 정신과적 증세가 성인이 아닌 성장기 아동들에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ADHD치료제가 나타내는 신체적인 부작용도 많다. 발작, 두드러기, 복통 등이다. 이런 신체적 증세는 일시적인 증세이기에 큰 문제가 안 된다. 그러나 정신과적 이상증세는 차원이 다른 문제가 된다. 아동의 성장기에 치명적 결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 문제점은 저성장의 문제이다. ADHD 치료제의 장기 부작용으로는 꼽히는 대표적인 증세가 저성장의 문제이다. 메칠페니데이트 복용시 아동의 저성장이 유발된다는 주장을 하는 논문들은 매우 많다. 이는 또한 임상가들이라면 쉽게 치료현장에서 관찰되는 현상들이다.
 
부분적으로 저성장 부작용에 대한 반론 논문이 있기는 하지만 이 역시 논쟁의 여지가 있는 논문들이다.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메칠페니데이트 제조사가 저성장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논증할 장기간의 임상실험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로 저성장에 대해서는 안정성 검증이 안된 것이며 저성장에 대한 보고가 다수라는 정보만으로도 가치판단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심각한 약을 아이를 위해 먹여야 하는가? 아이를 위해 먹인다면 아이의 무엇을 위해서인가? 학교 성적을 위해서? 선생님의 만족을 위해서?
 
ADHD 치료제를 사용중인 부모라면 이를 심각하게 성찰해봐야 한다. ADHD 치료제는 만6세 미만의 아이들에게는 부작용을 우려하여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당신의 아이가 만 6세 아동보다 귀하거나 여리지 않은 것인가? 누구를 위하여 약을 먹이는 것인가? 자문이 필요하다.
 
 
◇ 김문주 아이토마토한방병원 대표원장
 
- 연세대학교 생명공학 졸업
- 경원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 (전) 한의사협회 보험약무이사
- (전) 한의사협회 보험위원
- (현) 한의학 발전을 위한 열린포럼 운영위원
- (현)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부원장
- (전) 자연인 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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