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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해피투모로우)시니어 창업, 독립과 프랜차이즈의 갈림길

안정성 고려한다면 프랜차이즈…초기비용 높다는 점 걸림돌

2016-01-13 12:00

조회수 : 4,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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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이후에 창업하기로 결심은 했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때 쉽게 찾게 되는 것이 프랜차이즈 창업이다.
 
창업의 결심을 굳혔다면 다음으로 고민하게 되는 것이 독립창업이냐, 프랜차이즈 창업이냐인데 은퇴자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본이 있고 안정성을 추구하다 보니 프랜차이즈 창업을 많이 선택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상호와 특허 상표, 기술 등을 보유한 제조업자나 판매업자가 소매점과 계약을 통해 상표 사용권과 제품 판매권, 기술 등을 제공하고 일정한 대가를 받는 시스템이다.
 
우리나라 가구 4가구 중 1가구는 자영업에 종사하는데 이 중 4분의 1은 프랜차이즈 창업을 한다.
 
프랜차이즈협회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100조원 넘고, 프랜차이즈 브랜드만 해도 3000개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프랜차이즈 창업이라고 하면 무엇보다 독립창업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자영업의 폐업률이 85%에 달하는데 반해 프랜차이즈 창업의 경유 생존률이 높은데 폐업률이 10% 내외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프랜차이즈 창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이유다.
 
독립적으로 창업을 하는 것보다 프랜차이즈가 편리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방식을 가맹점에 적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이나 노하우 없이도 쉽게 창업이 가능하다. 또 본사에서 전문가들이 신제품개발, 고객응대, 직원관리 등 모든 것을 관리해주기 때문에 관리상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적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하고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소비자 트렌드를 따라가고 대응하기는 쉽지 않은 문제다.
 
하지만 프랜차이즈의 경우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가 용이한데 아울러 본사에서 대량으로 물품을 구입해서 저가로 공급해주기 때문에 원가절감이나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경쟁력이 강하다.
 
프랜차이즈의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위험요소는 분명 존재한다.
 
프랜차이즈는 가맹본부와 함께 위험부담을 지기 때문에 경영본사의 체제나 이념을 따라야 하고 내 스스로 바꾸고 싶어도 상충되는 것은 할 수 없는 등 본사의 표준화된 경영방식을 따라야 한다.
 
또 나는 열심히 하지만 본사나 다른 가맹점에서 문제나 사고가 생기면 그 영향을 직격탄으로 고스란히 맞을 수밖에 없다.
 
예컨대 한 가맹점의 실수 또는 본사 브랜드의 이미지 실추 등의 문제로 인해 소비자 불매운동이 벌어지거나 하는 경우 내 잘못은 아니지만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가맹본부가 도산하면 나 역시 같이 폐업을 할 수밖에 없는데 아울러 가맹점비, 인테리어 비용 등 초기비용이 독립창업에 비해 많이 든다는 점도 단점이다.
 
대기업에서 퇴직한 이후 현재 창업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이황희 컨설턴트는 "은퇴자들의 경우 퇴직금 등의 목돈이 있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은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하기가 쉽다"며 "자금의 여유가 있으니 놀기도 무료하고 민망해서 등의 이유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의 적성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주변의 이야기만 듣고 쉽게 결정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서울복지관의 어르신들이 겨울을 맞아 건강체조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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