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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씨티캐피탈 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씨티은행 노조도 연대

조합원 203명 전원 참여…"합의 안되면 2, 3월까지 이어갈 것"

2015-12-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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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캐피탈 노동조합 전원이 오는 30일 한국씨티은행 다동본점 정문 앞에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씨티캐피탈 노조 관계자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전국 조합원 203명이 모여 씨티은행의 부도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며 "1월 말까지 일차로 단행하고,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2, 3월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어 그는 "30일로 예정된 약 600억원 추가 배당을 저지하고 부도덕한 씨티자본을 규탄하기 위해 총파업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캐피탈 노조는 30일 오전 10시 씨티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시작해 11시 광화문 금융위원회 정문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씨티캐피탈 본사인 종로 플레이스빌딩으로 시가행진을 벌인다.
 
씨티은행 노조와 산별노조 간부도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 노조 관계자는 "총파업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계열사끼리 연대하는 차원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씨티캐피탈은 지난 15일 씨티은행이 씨티캐피탈 지분 전량을 아프로서비스스룹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이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씨티은행 측이 일방적으로 매각 결정을 내려 씨티캐피탈 구성원들의 거취가 불분명해 졌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씨티캐피탈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서울 중구 씨티은행 본사 앞에 천막을 치고 매각에 반대하는 집회를 단행했다. 천막에는 현재까지 부산을 비롯한 지방 씨티캐피탈 지점 직원들까지 나와 돌아가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씨티캐피탈 노조는 씨티은행에 대한 형사고발 등의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다.
 
한편, 씨티은행 고위 관계자는 "바뀐 노조 집행부가 매각을 요청해 아프로그룹과 매각을 체결했다"며 "그 과정에서 매각 조건 자체가 협의된 적은 없지만, 매각 방향에 대한 동의는 있었다고 보는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지난 10월에 이미 밝혔듯이, 우리 회사와 함께 하려는 인원은 100% 승계한다는 입장"이라며 "씨티캐피탈 파업은 그쪽 내부 사안일 뿐 우리가 관여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씨티캐피탈 노조 조합원들이 씨티은행 본사 앞에서 회사 측의 부당함을 고발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
다. 사진/씨티캐피탈 노동조합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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