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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월트디즈니, 배당금 19% 또 인상

6개월 만에 또 인상…연간 1.37달러로 책정

2015-12-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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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엔터테인먼트기업인 월트디즈니가 연간 주주 배당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실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 친화정책에 나서면서 향후 경영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사진/로이터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이사회에서 하반기 주당 배당금을 기존 66센트에서 71센트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주주배당은 지난해 1.15달러에서 19% 인상된 주당 1.37달러로 책정된다.
 
배당금은 오는 14일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내년 1월11일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월트디즈니는 지난 6월 배당금을 올린 이후 6개월 만에 한 차례 더 인상을 발표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배경은 역시 호실적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5일 발표된 월트디즈니의 회계연도 4분기(7~9월) 순이익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16억1000만달러로 주당 95센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5억달러, 주당 86센트에서 10.5% 가량 증가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1.20달러로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망치인 1.14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아쉬웠다. 이 기간 매출은 13억5100만달러로 전년보다 9.1% 늘었지만 13억5700만달러를 기대했던 전문가들 예상은 하회했다. 디즈니 측은 자회사 스포츠채널 ESPN과 ABC 등 유로 케이블 TV의 가입자수가 주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TV 시청 패턴이 바뀌고 있는 것을 인정한다며 변화에 부응해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WSJ에 따르면 실제로 영화 콘텐츠 사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스타워즈의 예상보다 부진한 흥행으로 우려가 컸지만 스타워즈 관련 게임과 겨울왕국 캐릭터 사업 등 흥행작들의 부가 수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영화 인사이드아웃과 앤트맨으로 5억300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WSJ은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디즈니의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순이익 역시 10% 증가할 전망이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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