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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

코스닥 상장 준비하는 엑스엘게임즈, '문명 온라인'으로 날개달까

2015-11-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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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엑스엘게임즈(XLGAMES)가 올해 하반기 기대작 '문명 온라인'을 오는 12월2일 출시한다. 내년 혹은 내후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지난 5년 간 공들여 개발한 문명 온라인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문명 온라인은 글로벌 인기 PC 패키지 게임인 '시드마이어의 문명'을 온라인 버전으로 재탄생 시킨 게임이다. 기존 문명 시리즈의 문명 발전 등의 재미 요소와 플레이어들이 힘을 합쳐 자신이 속한 문명을 승리로 이끄는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25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문명 온라인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문명 시리즈가 워낙 대단한 작품이다 보니 개발을 처음 시작할 때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진인사대천명의 마음가짐으로 개발에 임했으며 궁극적으로는 문명 온라인이 문명 시리즈의 가장 완성된 버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운데)가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엑스엘게임즈
 
문명 시리즈 개발자 시드 마이어는 문명 온라인에 대해 "다양한 승리 조건들이나, 불가사의 같은 핵심 매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완전히 새로운 포맷으로 되살린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문명 온라인은 기존 PC 온라인게임 시장의 주류로 평가받는 MMORPG(다중역할수행게임)와는 다른 유형의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수 천, 수 만명이 동시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PC 온라인 게임이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모든 사용자가 똑같은 조건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는 점이 기존 게임과는 다르다.
 
이렇듯 기존 흥행 공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엑스엘게임즈의 행보에 대해 시장에서는 의구심이 크다. 지난 2013년 출시한 '아키에이지'가 기대만큼 국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점도 회사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또 올해 실적에서 결손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내년 혹은 내후년 순조로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서는 문명 온라인의 성공이 절실하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문명 온라인의 사업적 성공은 앞으로 저희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이라며 "게임 자체는 굉장히 재밌게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명 온라인은 현재 사전 공개 테스트가 안정적으로 서비스되고 있어 별도의 준비 시간을 갖지 않고 공개 테스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전 공개 테스트 기간 동안 쌓인 데이터는 초기화 없이 그대로 이어 간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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