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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관

CJ대한통운, 미얀마에 합작법인 "국제물류 네트워크 구축"

2015-11-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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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CJ대한통운은 미얀마 국영 물류기업인 육상운송청(RT)와 현지 합작법인을 개업하고 현지 물류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 'CJ대한통운-RT(CJ코리아 익스프레스-RT)'는 미얀마의 경제 중심지인 양곤시 인근 인세인 지역에 자리잡았다. 인세인은 양곤항, 공항과 인접해 있으며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은 물류 요충지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미얀마 내 육상·국제운송을 비롯해 물류센터 운영, 택배 등 본격적인 종합물류사업을 전개한다.
 
미얀마 국내 물류 외에도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태국, 라오스 등 국가 간 국경무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며 향후 인도차이나 반도와 해양, 대륙을 연결하는 국제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제복합운송 사업 노하우와 선진 물류기법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의 대 미얀마 수출입은 물론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물류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차로 19톤 트럭 등 국산 신형 화물차량 60대를 현지에 투입했으며 향후 240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1만3000㎡(약 4000평) 부지에 최신 물류 IT기술을 접목한 첨단 물류센터를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날 개업식에 참석한 양승석 CJ대한통운 부회장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유라시아 지역 역내 국가 간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미얀마는 연평균 6~8%대의 빠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풍부한 노동력과 세계적 시장인 중국, 인도와의 접점이라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제조기업들의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1년 경제개방 이후 수출입 물류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동아시아 경제권 구축 프로젝트에 따라 미얀마, 라오스, 태국, 베트남을 관통하는 1450km의 도로 건설이 진행 중인만큼 이들간 교역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 미얀마 수출은 13.5% 성장한 8억 달러를 기록했다.
 
5일 오전 미얀마 현지 양곤시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왕 킨 미얀마 철도부 차관(왼쪽 세번째)과 이백순 주 미얀마 대사(왼쪽 다섯번째), 양승석 CJ대한통운 부회장(오른쪽 첫번째)과 관계자들이 개장 기념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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