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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불붙는 카지노 전쟁…인천 집적화 주장 대두

"복합리조트, 한곳에 모아야"…인천도시공사 여론 앞장

2015-10-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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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와 미단시티개발이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의 '집적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미 인천에 2곳에 카지노 리조트가 허가된 만큼 연말에 있을 추가 2곳의 리조트 또한 같은 지역에 선정돼 시너지를 내야한다는 주장이다. 
 
13일 양측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복합리조트 활성화 포럼'에서 연사로 참여한 마보탄 싱가포르 전 장관과 윌리엄 와이드너 세계카지노자산관리(GGAM) 회장은 집적화 전략이 일관되게 추진될 경우 복합리조트 산업의 경쟁력이 단기간에 올라갈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마보탄 전 장관은 "싱가포르의 경우 2곳의 복합리조트를 동시에 설계해 침체되던 관광산업을 다시 활성화 시켰다"며 "복합리조트는 카지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단순한 관광객유치 수단이 아닌 한 국가의 랜드마크이자 경제의 신성장 동력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정보기술(IT), 문화콘텐츠 등과 복합리조트 산업이 합쳐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면 엄청난 경제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싱가포르는 리셴룽 총리를 필두로 '마리나베이 샌즈'와 '센토사 아일랜드' 등 복합리조트 타운을 건설한 후 2012년 방문객 수가 2009년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해 1440만명을 달성한 바 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리조트와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베네시안 등 복합리조트를 운영했던 윌리엄 와이드너 GGAM 회장 역시 복합리조트를 같은 지역으로 모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와이드너 회장은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 마카오의 예를 보듯 (관광시설이)모여 있으면 더 많은 볼거리가 생기고 더 많은 사람들이 오며 더 큰 산업으로 성장한다"며 "다양한 경험을 한 곳에서 진행하길 바라는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지노의 역할은 개장 초기 관광객을 모으는 일종의 집객 수단"이라며 "카지노 이외에 호텔, 쇼핑몰, 박물관, 테마파크 등 다양한 콘텐츠와 시설이 모여 있어야 많은 관광객이 모여 고용과 세수 증가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 모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천에서는 영종도 미단시티의 '리포&시저스'와 제1국제업무지구의 '파라다이스 시티' 등 2개 복합리조트가 이미 선정돼 개발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올 연말 2개의 복합리조트를 추가로 선정할 예정인데, 9개의 후보지 가운데 6곳이 또다시 영종도를 중심으로 한 인천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에 대해 김우식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해외관광객에게 찾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게 만드는 도시환경과 문화공간을 가진 복합리조트를 창조해 관광메카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사업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복합리조트의 집적화"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오는 11월27일 RFP(Request for Proposal)공모 신청을 마감한 다음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전심사위원회'를 통한 심사를 진행해 내년 2월 최종 2개 내외의 사업자 선정을 할 예정이다. 인천을 제외한 후보지는 부산, 진해, 여수 등이다.
 
마보탄 전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오른쪽)과 윌리엄 와이드너 GGAM 1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복합리조트 활성화 포럼'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미단시티개발)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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