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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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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중년에도 치아교정 가능할까?

(의학전문기자단)김현주 드림치과 대표원장

2015-10-06 06:00

조회수 : 12,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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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주 드림치과 대표원장
치아교정의 최적기는 영구치열이 완성되고 성장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만 11세~13세이다. 치아에 무리 없이 움직이기 쉽고 성장을 통한 교정치료도 가능한 시기다. 하지만 실제로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비율을 보면 20세 이후에 진행하는 성인 교정 비율이 가장 높고, 30~40대, 50대 이후에도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예전에는 치아교정이라고 하면 청소년기나 20대에 하는 치료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수명이 연장되고 삶의 질 향상, 안 보이는 설측교정 장치의 발달로 최근에는 중년 환자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성인은 사회 생활을 하며 웃을 때 가지런한 치아가 대인 관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깨닫게 되며 치아교정을 통해서 보다 젊고 환한 미소를 얻을 수 있다. 치아교정은 이처럼 미적 측면 외에 기능적인 면에서도 도움을 준다. 치아가 삐뚤어져 있으면 잇솔질을 해도 깨끗이 닦기가 어렵다. 이로 인해 충치나 잇몸질환도 쉽게 생길 수 있다. 치아교정 치료를 통해 가지런히 배열된 치아는 충치예방, 잇몸질환을 줄여주고 치아간 맞물림도 향상돼 소화기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중년기 치아교정에서 몇 가지 고려 할 점은 치아의 건강상태다. 인레이나 크라운 등 보철치료를 많이 받은 치아라도 교정치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잇몸의 건강상태이며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잇몸뼈)의 상태가 중요하다. 치조골의 상태가 충분할수록 치아이동이 원활하기 때문에 치조골의 소실이 많고 치주질환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면 치아 이동이 느리며 치아이동을 위해서 가해지는 교정력이 치조골 파괴를 야기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나이보다는 치조골의 상태에 따라서 교정치료의 가능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또 당뇨, 관절염, 골다공증 등의 전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치아 교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당뇨는 치조골의 흡수가 심하게 진행되며, 관절염과 골다공증은 복용중인 약물로 인해 치조골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거나 치아이동을 억제하는 부작용이 발생 할 수 있다.
 
전신건강이 양호한 상태라면 국소적인 치주염이 있더라도 스켈링, 치주소파술 등의 잇몸치료를 병행하면서 나이에 구애 받지 않고 교정치료를 시작 할 수 있다. 치아교정을 통해 입술주변의 근육을 재배치하면 인상을 한층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만들 수 있다.
 
 
 
◇ 김현주 드림치과 대표원장
 
- 서울대학교 치과 대학 졸업
- 삼성의료원 교정과 인턴, 레지던트 수료
- 대한치과 교정학회 인정의 및 회원
- 대한 임상 교정 치과 의사회 회원
- 국제 교정 연맹 전임의
- Invisallign certified do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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