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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유통업계, 추석·중추절 준비 한창

"내수·유커 두마리 토끼 잡는다"

2015-09-22 16:38

조회수 : 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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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다가오는 추석(27일)과 중국의 중추절(27일)·국경절 연휴(10월1~7일)를 앞두고 정기세일과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내수와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지갑열기에 나선다.
 
22일 업계 등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업체 대부분이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행사가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대대적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앞두고 가을 정기세일 등을 열며 내수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는 각오다.
 
우선 백화점업계는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동참해 추석 이후에 실시하던 가을 정기세일을 예년보다 앞당겼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069960)은 지난해보다 6일 앞당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2일동안 가을 정기세일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내국인과 외국인을 한데 아우르는 대대적인 세일 행사를 준비한다. 지난해보다 40여개 늘어난 580여개 브랜드가 이번 세일에 참여하고, 정기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110여개 브랜드도 스페셜데이를 통해 10~20% 금액할인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메르스의 영향을 벗어나 다시 찾아오는 유커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고객을 위해 이색 팝업스토어,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중구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이번 세일은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동참하고자 테마를 '코리아 그랜드 세일'로 정했하고 시기도 앞당겼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이번 가을 정기 세일 주제를 '코리아 그랜드 세일'로 정하고, 브랜드별로 가을·겨울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또 프리미엄패딩, 다운점퍼, 겨울 코트, 모피 등 이월 상품 물량을 20% 가량 확대해 브랜드 별로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대형 행사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세일과 추석 연휴가 겹쳐 점별로 대형 행사를 진행하고 명절 피로를 풀 수 있는 다양한 '힐링' 이벤트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지난해보다 사흘 앞선 오는 28일부터 가을 정기세일을 시작한다.
 
특히 유커를 겨냥해 다음달 31일까지 화장품·패션의류 등 150개 브랜드를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한 외국인 고객에게 10~30%의 할인율을 적용해주며, 국경절 기간동안 은련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형마트도 막바지 추석 매출 올리기와 유커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31일까지 서울역, 잠실, 월드타워, 제주, 영종도, 김포공항 총 6개 점포에서 과자·김·위생용품 등 중국인 인기 상품을 선정해 최대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중추절, 국경절을 앞두고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추석과 중국 중추절·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가을 정기세일을 앞당겨 실시하는 등 내수와 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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