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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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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시크릿)주도주를 기다리며…저PBR주 선별하자

우리은행·하나금융지주·포스코등…낙폭과대주는 OCI·대림산업

2015-09-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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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가 없다." 요즘 주식 투자자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코스피는 급락장에서는 벗어났지만 아직 회복을 논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새로운 주도주가 무엇이 될지 논하기 전에 가격매력이 상당히 높아진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도 하나의 투자 기법이 될 수 있다. 주도주는 대개 증시가 상승할 때 형성되는 만큼 지금처럼 지수가 바닥을 다지는 구간에서는 아직 주도주의 개념이 성립할 수 없다는 것이다.
 
코스피는 지난 7월16일부터 8월24일까지 12.4% 하락했다. 전날 코스피가 1937.56으로 마감하며 저점대비로는 5.9% 오른 상황이다. 급락 이후 낙폭과대주의 상승이 눈에 띄고 있는데 가격적인 면에서 '싸다'는 것이 낙폭과대주로 나타난다면, 밸류에이션 면에서 '싸다'는 것은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나타난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절대 저평가의 기준이 되는 것이 PBR"이라고 말했다. 그는 "PBR은 주로 고평가, 저평가를 판단하는 기준인데, 확인된 자본을 바탕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이익을 사용하는 주가수익비율(PER)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금처럼 주도주가 교체되는 장에서 생긴 공백을 저PBR주로 메우는 것도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차기 주도주에 대한 고민은 증시가 뚜렷한 반등궤도에 안착했을 때 확인해도 늦지 않다는 것.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인 종목 중에서 아직 오르지 않은 낙폭과대주로 OCI(-35.7%), 코라오홀딩스(-31.2%), 대림산업(-30.7%), 금호석유(-29.4%), 원익IPS(-29.9%), 현대건설(-29.4%), 서울반도체(-25.4%), SK하이닉스(-21.3%), 대한항공(22.1%), 현대제철(-21.2%)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최근 급락시기 20%~30%대로 주가가 떨어졌지만, 회복시기에는 10% 미만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저PBR로 밸류에이션 가치를 따졌을 때는 우리은행(0.33배), 하나금융지주(0.35배), 한국가스공사(0.36배), POSCO(0.39배), 대우조선해양(0.41배), JB금융지주(0.43배), 기업은행(0.44배), KB금융(0.46배), LS(0.47배), 현대제철(0.47배)이 상위에 올랐는데 금융업종에서 대다수를 차지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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