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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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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차관 "北 도발, 국내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2015-08-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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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군의 포격 도발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관계기관 합동점검대책반을 구성하고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어제 발생한 북한의 포격 도발은 시장 마감 이후 발생해 국내 금융시장에 직접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주 차관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이후 안정세를 되찾았고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어제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이는 우리나라 이외 다른 신흥국과 유사한 모습으로 북한 도발보다는 글로벌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과거 경험으로 볼 때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에 그치고 그 크기도 제한적이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 차관은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들이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두되는 만큼 정부와 관계 기관은 그 어느 때보다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관계기관 합동점검대책반을 구성하고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에 붙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날 북한의 포격도발 이후 66.98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까지 오르며 올 1월 이후 7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북한 포격 도발 이후 국내 금융시장 동향 및 대외 위험요인 점검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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