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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알뜰주유소 입찰 공고.. 계약 기간 2년·최저가입찰로 변화

2015-07-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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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전국 1100여개 알뜰주유소에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사업자 선정에 돌입했다. 올해는 공급계약 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 것을 비롯해 방식도 최저가 입찰제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3일 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는 유류공급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선정절차에 들어갔다. 입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2부 시장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유류 계약기간은 오는 9월1일부터 2017년 8월31일지로, 기존 1년에서 올해는 2년으로 늘었다. 또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 방식에서 최저가 낙찰제로 변경했다. 입찰 신청서는 13일까지 접수하며, 14일 입찰 후 바로 개찰한다.
 
1부 시장은 자영알뜰주유소와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농협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물량으로 농협중앙회와 석유공사가 공동구매한다. 공급물량은 연간 12억리터 이상으로 경기·강원·충남을 포함한 중부지역과 경남·전남 등 남부지역에 각각 6억리터씩 나눠 공급할 예정이다. 입찰 참가사는 전국 유통과 중부·남부 권역 전체 배송이 가능하고, 등유 공급능력도 갖춰야한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4대 정유사들이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확실시 된다.
 
2부 시장은 구매물량은 휘발유 약 1억9000만리터와 옵션 약 9500만리터, 경유 약 1억3000만리터와 옵션 약 9500만리터다. 석유공사가 직접 휘발유와 경유를 현물로 대량 구매해 알뜰주유소에 배송하는 방식이다. 입찰 자격은 최근 2년이내 원유 또는 석유제품을 선박으로도 953만리터 이상 거래한 실적이 있는 업체가 대상이다. 업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화토탈(전 삼성토탈)이 입찰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입찰에 앞서 지난달 15일 대한석유협회와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은 알뜰주유소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 이들 단체는 건의문을 통해 "알뜰주유소로 전환할 때 시설개선자금 등이 지원되는데, 이는 사업자 간 형평성 문제를 야기한다"면서 "알뜰주유소 자립화 방안을 마련하고, 한국석유공사의 시장 참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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