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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교통약자에게 가장 편한 도시는..서울·인천

교통수단 중 항공기 만족도 가장 높아

2015-0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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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국내 7개 도시 중 서울과 인천이 교통약자들에게 가장 편리한 곳으로 조사됐다. 교통수단의 만족도는 항공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4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는 특별·광역시와 9개도를 대상으로 한 해씩 걸러 표본조사를 하고, 5년마다 전국 대상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지난 2013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교통약자는 전체인구의 약 25.0%인 127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약 14만명 증가한 수준이다.
 
교통약자 중 고령자(65세 이상)가 625만 명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48.9%)을 차지했다. 이어 어린이, 영유아동반자, 장애인, 임산부 순으로 높았다.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복지 수준을 보여주는 교통복지지수는 도시철도 관련지표를 반영했을 경우(울산광역시 제외) 서울이 가장 높았다. 부산, 인천, 대전, 대구, 광주가 그 뒤를 이었다.
 
도시철도 관련지표를 반영하지 않을 경우 인천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울산 순으로 확인됐다.
 
교통복지지수는 교통수단 및 여객시설 기준 적합 설치율, 저상버스 보급률, 특별 교통수단 보급률 등 10개 지표에 대해 종합평가해 수치화 한 것이다.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이용자만족도는 평균 62점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만족도는 일반인과 교통약자 총 1457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교통수단에 대한 만족도는 64점, 여객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62점, 도로(보행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59점 수준이었다.
 
교통수단별로 항공기가 가장 만족도가 높은 67점을 기록했다. 반면, 여객선의 만족도는 60점으로 가장 낮았다
 
여객시설은 공항터미널과 철도역사의 만족도가 각각 66점이었지만, 여객자동차터미널과 버스정류장의 만족도는 59점에 그쳤다.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를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73.2%로 지난 2012년도(71.3%)보다 1.9% 늘었다.
 
이동편의시설별로 보면 교통수단이 75.5%, 여객시설 69.5%, 도로(보행환경) 74.5%로 각각 확인됐다.
 
교통수단별 기준적합 설치율은 항공기(98.2%)가 가장 높고, 10년이 넘는 노후 선박이 대부분인 여객선(17.1%)이 가장 낮았다.
 
여객시설별 기준적합 설치율은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 역사(82.7%)가 가장 높았다. 이어 철도역사(82.2%)와 공항터미널(82.2%)순이었으며, 여객자동차터미널(51.5%)와 버스정류장(47.3%)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여객자동차터미널과 버스정류장의 시설개선이 시급하다"며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교통약자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련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 개선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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