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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통합 넷마블게임즈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

2014-10-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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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CJ그룹에서 독립한 CJ넷마블과 CJ게임즈가 통합법인인 넷마블게임즈를 공식 출범시키고, ‘넷마블’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간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1일 넷마블게임즈는 모든 계열회사와 함께 ‘넷마블컴퍼니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넷마블 창업자인 방준혁 의장이 ‘제 2의 창업’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2000여명의 거대 조직을 이끌 넷마블게임즈 통합 법인 대표에는 권영식 CJ넷마블 대표가 유임됐다.
 
통합법인 출범과 함께 ‘넷마블 컴퍼니’라는 이름 아래, 핵심 계열사 명칭도 넷마블 브랜드를 포함하는 사명으로 변경했다.
 
‘마구마구’, ‘차구차구’ 등 스포츠 게임 명가인 애니파크는 ‘넷마블앤파크’로, ‘몬스터길들이기’ 개발사인 씨드나인게임즈는 ‘넷마블몬스터’로, ‘모두의마블’ 개발사인 엔투플레이는 ‘넷마블엔투’로 사명을 변경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새롭게 출범하는 넷마블컴퍼니의 역량을 응집해 넷마블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글로벌 게임브랜드로 도약시키자”라고 말했다.
 
통합 넷마블게임즈 제1 과제는 해외 시장개척이다. 
 
방준혁 의장은 지난 3월 “넷마블은 현재 국내 모바일 시장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 기업이 하나의 시장에서 50, 60%를 차지하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미국,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터키 등에 현지 법인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플랫폼과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 마블’은 중국에서는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태국과 인도네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은 ‘라인’으로 출시 됐다. 또 북미지역에서는 현지 퍼블리셔 카밤과 손잡고 다양한 진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하반기에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등 1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해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 사옥(사진=넷마블게임즈)
 
국내시장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몬스터길들이기,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3종의 게임이 여전히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레이븐’, ‘크로노블레이드’ 등 수준 높은 대형 모바일 RPG 신작 5종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또 ‘파이러츠:트레저헌터’, ‘엘로아’ ‘월드 히어로즈 온라인’ 등 준비 중인 3종의 온라인 게임도 계획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관계자는 "대형 그룹 계열사이자 상장사인 CJ E&M에서 독립해, 넷마블게임즈는 비상장법인의 장점을 앞세워 더 속도 있는 사업 전개가 기대된다"며 "2000명에 이르는 거대 조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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