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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입니다.
정부 "올해 무역규모 1조1000억 넘을 것"..장애물도 많다(종합)

2014-10-01 14:25

조회수 : 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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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9월 무역수지가 34억달러를 기록해 32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정부는 수출호조세가 계속되면 올해 사상 최대의 무역실적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지만 유럽 경기와 대(對) 중국 수출 등에서 장애물이 많아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4년 9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6.8% 오른 476억9100만달러, 수입은 8.0% 증가한 443억300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무역흑자는 33억6100만달러로, 지난 2012년 2월 이후 32개월 연속 흑자다.
 
산업부에 따르면 9월에는 지난 5월 이후 감소세였던 대(對) 중국 수출이 5개월 만에 반등했다. 또 수출동향 분석 때 가장 중요한 잣대로 작용하는 일평균 수출액도 지난달에는 22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올해 6월(22억8000만달러)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이처럼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이 선전하고 수출 증가폭이 커짐에 따라 정부는 올해 무역규모가 1조10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대의 무역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우리나라가 지난해에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는데 올해는 지금까지의 무역 누계가 8200억달러"라며 "지금처럼 가면 올해 무역규모는 1조1000억달러를 상회해 지난해에 이어 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News1
 
그러나 사상 최대의 무역실적 달성을 기정사실로 하더라도 국제무역에서는 여러 대외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다양한 시나리오와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첫번째 변수로는 유럽 경기회복 지연이 꼽힌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4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EBSI)에 따르면, 국내 830여개 수출업체들은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경기변동이 수출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아닌 게 아니라 지난달 대(對) 유럽연합(EU)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정도 감소했다. 우리나라와 EU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럽 경기회복 지연이 FTA 효과를 상쇄할 만큼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
 
이에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1%대에 그치는 등 경기회복이 늦춰질 것"이라며 "대(對) EU 수출이 전체 수출의 8%를 차지하는데 유럽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소비가 줄고 시장이 축소되면 우리의 수출도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대(對) 중국 수출호조를 어떻게 이어갈지도 과제다.
 
권평오 무역투자실장은 "우리나라의 대(對) 중국 수출구조를 보면 70%~80%가 원부자재와 중간재 수출이고 소비재는 비중이 낮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의 수출이 굉장히 부진해서 중국에 대한 우리의 수출도 둔화됐지만 지금은 여러 가지 지표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괜찮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제무역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같이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여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최근 중국 정부가 대외무역보다 내수시장 확대를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서 소비재 등 상품무역을 확대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정책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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