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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조세포탈' CJ 노희영 고문 내일 검찰소환

계열사와 거래 과정에서 개인 소득세 5억 포탈 혐의

2014-06-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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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CJ그룹 이미경 부회장(56)의 측근으로 알려진 노희영 CJ그룹 브랜드전략 고문(51)이 조세포탈 혐의로 오는 19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조남관)는 거액의 조세포탈 의혹을 받고 있는 노씨에게 19일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일단 노씨의 개인 혐의로 보고 있으나 주로 CJ계열사와의 거래 과정에서 조세를 포탈한 것에 주목하고 필요할 경우 CJ계열사에 대한 수사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어 CJ측에 대한 검찰수사가 또 다시 이어질지 주목된다.
 
검찰에 따르면 노씨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창업컨설팅 업체인 '히노컨설팅펌'을 통해 CJ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48억원 규모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개인소득세 5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4월 이 같은 혐의를 포착해 조사한 뒤 최근 검찰에 노씨를 고발했으며, 검찰은 이를 근거로 노씨에 대한 혐의를 확인해왔다.
 
노씨는 오리온 부사장을 거쳐 2010년부터 CJ그룹 브랜드전략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퓨전레스토랑 마케팅에 성공해 국내 외식업계의 실력자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657억원의 지난해 7월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나 몸이 좋지 않은 이유로 불구속 재판을 받았다.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60억원을 선고받았으나 같은 이유로 법정구속을 피했다.
 
이후 진행되고 있는 항소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이 회장의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병세 악화로 서울구치소에서 수감된 이 회장은 지난 17일 구속집행 정지를 재신청 했다.
 
◇서울서부지검(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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