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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척추관 협착증, 폐경후 50대 이상 여성에 많아"

여성이 남성 2배..50세 이상이 전체 진료환자 60% 차지

2014-04-2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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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폐경후 50대 이상의 여성에 척추관 협착증 발병률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수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뼈나 인대가 두꺼워짐으로 척추관이 좁아져서 허리가 엉덩이, 다리 등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료받은 환자수가 2008년 64만명에서 2012년 114만명으로 연평균 15.6%씩 증가했다.
 
척추관 협착증은 보통 40대에 시작해 50~60대에서 점차 심해지며,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매년 1.8~1.9배 정도 더 많았다.
 
2012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70대가 37만3000명(32.7%)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33만4000명(29.2%), 50대 22만6000명(19.8%) 순으로 집계돼 50대 이상 여성이 전체 진료환자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척추관 협착증 연령대별·성별 진료인원(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50대 여성의 경우 대부분 폐경 이후로 척추자체의 퇴행성 협착증(후관절의 비후) 뿐만 아니라, 노화 현상과 함께 호르몬의 변화로 인대가 필연적으로 늘어남으로써 척추 전방전위증이 잘 발생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요통으로 시작해 엉덩이와 허벅지가 당기고 점차적으로 무릎 아래에서 발바닥까지 저리고 시리게 된다. 가만히 있을 때보다 걸어 다닐 때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터질 듯한 통증이 심해지고 쉬면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밤에 종아리가 많이 아프고 발끝이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관 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은 삼가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옮길 때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발은 굽이 너무 높거나 딱딱한 것은 피하고 수영, 자전거타기, 가벼운 걷기 등 허리근육 강화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담배의 경우 혈관 수축을 유발할 수 있고, 척추부위 혈관이 수축되면 허혈을 유발시켜 협착증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이나 조깅, 골프 등 척추관절에 하중을 증가시키는 운동은 협착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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