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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심한 어지럼증 '이석증' 환자 증가..50대 이상 64.1%

여성이 남성보다 2.4배 많아

2014-02-1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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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이석증((耳石症)' 환자가 최근 5년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동안(2008~2012년) 이석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석증 환자가 지난 2008년 19만8000명에서 2012년 28만2000명으로 1.43배 증가했다. 총진료비는 같은 기간 225억원에서 338억원으로 1.5배로 늘었다.
  
이석증은 수 초에서 1분 미만의 시간동안 짧은 회전성 어지럼증이 몸의 자세 변화에 따라 나타난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곧 사라지는게 특징이며, 많은 환자에서 구역과 구토가 동반된다.
 
성별로는 2012년 기준 여성이 20만명으로 남성 8만3000명에 비해 2.41배 많았다.
 
최현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석증이 칼슘과 관련이 깊다는 보고가 있다"며 "칼슘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취약한 만큼 여성,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에게 이석증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는 50대가 6만5000명(23.1%)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5만4000명(19.2%), 70대 4만7000명(16.7%)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64.1%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인구 10만명당 이석증 진료현황(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최 교수는 "50대 이상 연령에서 이석증이 자주 나타난다"며 "약 9%의 노인들은 이러한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이석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갑작스럽게 머리 위치를 변화시키거나 자세를 갑자기 바꾸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이석증을 경험 했던 환자나 두부 외상 병력이 있는 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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