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기념해 전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한다. 기업이 거둔 성과 일부를 임직원들에게 나눠 줌으로써 조직 사기를 독려하는 한편 신경영 20주년에 담긴 철학과 과정을 되짚어 보자는 의미다.
삼성그룹은 18일 전 임직원에게 '신경영 20주년 기념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급일자는 오는 23일이다. 상여기초(기본급)의 90%는 격려금 명목으로 개인별로 지급되고, 나머지 10%는 임직원 개인 명의로 사회봉사기금에 전달된다.
이에 따라 삼성 임직원들은 정기급여, 하반기 '목표 인센티브'(Target Achievement Incentive)에, 이번 성과급까지 포함하면 이달에만 총 세 번의 급여를 받게 되는 셈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신경영 20주년 격려금 지급을 계기로 이웃, 지역사회와 상생하면서 다 함께 따뜻한 사회,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신경영의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 취임 이후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 1987년 9조9000억원에서 383조9000억원(2012년말 기준)으로 무려 39배가량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역시 1조원에서 303조2000억원으로 303배나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