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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프로농구)감독들 "창원 LG가 다크호스"

2013-10-0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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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김진 감독.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다수의 프로농구 감독들이 올 시즌 다크호스로 창원 LG를 지목했다.
 
7일 오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서울 SK 문경은 감독과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을 비롯한 대다수의 감독들은 LG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문경은 감독은 "외국 선수들과 신인 선수들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 또한 "다른 팀들은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서 그 부분이 염려된다"고 달라진 판도를 언급했다.
 
신인 선수 영입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본 구단은 LG로 꼽힌다. LG는 지난달 30일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경희대 김종규(22·207㎝)를 1순위로 얻었다.
 
LG 김진(52)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일단 4강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웠다"며 "정규리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LG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시래(24·178cm)와 문태종(37·198cm)도 영입했다. 포인트가드 김시래는 지난 시즌 모비스에서 뛰며 팀의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에 기여했다. 문태종은 승부처에 강해 '타짜'라는 별명이 붙은 프로농구 최고의 슈터다.
 
여기에 김종규가 가세하며 LG는 빈틈없는 선수단을 꾸렸다. 김진 감독은 "김시래, 문태종, 김종규 영입은 모두 행운이었다"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LG가 지난 시즌에 리빌딩을 했다고 본다면 이번 시즌에는 역량을 갖춘 선수들이 많이 포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장 절실했던 포지션에 김종규가 들어와 높이 부담을 해소했다"고 자평했다.
 
경희대 재학 동안 대학 무대를 평정한 김종규는 올 시즌 최고의 신인으로 꼽힌다. 최근 대학농구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블록슛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경희대 천하' 시대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대학무대부터 국제대회까지 쉼 없이 출장한 그를 두고 일각에서는 체력 문제를 제기하며 우려하고 있다. 이에 김진 감독은 "지금도 현장에서 (LG)코칭스텝이 체크하고 있다"면서 "사실 굉장히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종규는 현재 동아시아대표팀에 합류했고 귀국 후에는 전국체육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팀 합류는 오는 25일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김진 감독은 김종규의 투입시기에 대해 "몸상태를 종합적으로 체크해봐야 하지만 1라운드 중반이나 후반쯤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딱히 어떻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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