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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상범

'여왕의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든 윤여정의 솔직한 입담

2013-06-04 16:11

조회수 : 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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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함상범 기자] 배우 윤여정이 녹슬지 않은 입담을 선보였다. 최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보여준 입담 그대로, 솔직함을 숨기지 않았다.
 
윤여정은 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63빌딩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제작발표회에서 모든 질문의 진정성 넘치는 솔직함으로 취재진을 비롯한 드라마 관계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날 윤여정은 짧게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는 시간에 "교장선생님이다. 어떤 캐릭터인지는 잘 모른다. PD가 안 가르쳐줬다. 알려달라고 해도 그냥 웃고만 있는다"라며 "내가 만들어가고 있다. 기대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윤여정은 "교장선생님 역할인데, 실제로 교사를 한다면 어떤 과목을 가르칠 것 같고, 어떤 교육 철학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윤여정은 "무서운 선생님이 될 것 같다. 교육자가 아니니까 철학은 없다"라며 '여왕의 교실'에 합류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그는 "사실 조금 쉬려고 했다. 그런데 고현정이 자기 드라마하는데 같이 하자고 하더라. 사실 우리 둘이 친하다. 알려지기로는"이라며 "현정이가 '조그만한 역할인데 괜찮냐'고 하더라. 그래서 '난 좋지'라고 하면서 캐스팅 된 거다. 그래서 교육철학 같은 게 더 없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이 가득하게 했다.
 
윤여정의 거침없는 솔직함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어렸을 때 어떤 학생이었냐"는 질문에 윤여정은 "내가 국민학교 시절이면 60년 전이다. 기억이 잘 안난다. 생각해 봐라. 60년 뒤에 기억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냐"며 "조사할 수도 없다. 다 떠나갔을 것이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고현정이 제일 부럽다고 과거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는데 아직도 생각에 변화가 없냐"는 질문에 "아니에요. 살쪘잖아"라고 단답으로 말해 웃음을 더했다.
 
윤여정은 '여왕의 교실'에서 퇴임을 한 해 앞둔 시점에 마여진 선생을 영입하는 용현자 교장선생님을 맡았다. 지루한 훈화를 늘어놓는 전형적인 교장선생님 스타일이다.
 
'여왕의 교실'은 6학년 3반의 절대 권력자, 마여진(고현정 분) 선생과 그에게 대항하는 심하나(김향기 분), 오동구(천보근 분), 김서현(김새론 분) 등의 학생들이 벌이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지난 2005년 하반기 MBC 무비스를 통해 대한민국에도 방송된 일본 니혼TV 드라마 '여왕의 교실'을 리메이크 한 드라마로, MBC '친구, 우리들의 전설' 등을 집필한 김원석 작가와 '최고의 사랑', '신들의 만찬' 등을 연출한 이동윤 PD가 의기투합했다.
 
'여왕의 교실'은 오는 12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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